김태환 제주지사와 20일 오후 면담 투자협의
한달새 3번째 만남 “제주애정 각별”…추가투자 ‘청신호’

▲ 버자야그룹 탄스리 회장.ⓒ제주의소리
예래 휴양단지에 이어 신화역사공원에 대규모 투자를 결심한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의 탄스리 회장과 김태환 제주지사의 면담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 최근 한달새 3차례나 면담을 갖고, 투자협의를 진행하면서 추가 신규투자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은 예래 휴양단지 6억달러 투자결정에 이어 21일 착공식을 갖는 제주신화역사공원 J지구 개발사업에 2억달러 등 총 8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국내에서 유치한 외국인자본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러한 제주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탄스리 회장이 신화역사공원 착공식 참석을 위해 20일 또 다시 제주를 찾는다. 이날 오후 7시에는 김태환 제주지사를 면담하고, 구체적인 투자협의를 진행한다. 최근 한달새 3번째 제주방문이다.

탄스리 회장의 이번 제주방문길에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그룹인 리츠칼튼 아시아퍼시픽 아시아본부 사장과 홍콩 소재 투자기업 임원이 동행, 제주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한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정부가 최근 제주영어교육도시 추진일정을 확정시킨 내용과 항공접근성 개선 및 제주신공항 건설 검토 등의 달라진 투자환경을 어필한다.

또한 법인세율 인하와 면세지역 지정 등 3단계 제도개선 추진상황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제주투자에 따른 지원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문제는 제주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는 탄스리 회장의 지갑을 어떻게 하면 더 열게 할 것인가다. 탄스리 회장은 지난 11월 김태환 제주지사 일행의 말레이시아 방문 때 “2개월마다 제주를 방문하겠다”며 제주에 각별한 애정을 보인 바 있다.

특히 독실한 불교신자로 알려진 탄스리 회장은 지난 10월말 예래 휴양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뒤 법화사를 둘러본 뒤 “제주의 대표적 고찰인 법화사 복원사업에 동참하겠다”며 1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히는 등 제주에 대한 ‘무한사랑’을 보이고 있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탄스리 회장은 20일 제주에 도착, 21일 오후 신화역사공원 착공식에 참석한 뒤 예래 휴양단지 사업지를 살펴본 후 이날 오후 제주를 떠난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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