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힘으로 만든 오키나와 평화위령의날, 제주도 벤치마킹 필요 "왜 국가추념일이라면서 4.3 추념식에 학생은 보이지 않나요? "4.3 행사나 세미나에 유족과 관계자만 있고, 제주도민들은 참여하지 않습니까" 오키나와에서 만난 일본 지역사 연구가이자 오키나와 국제대 교수를 역임한 아라가키 야스코씨가 꼬집은 말이다. 아라가키 야스코씨는 205년 제주에서 열린 평화.인권 심포지엄에 참석해 '오키나와 전쟁과 주민학살의 교훈'을 발표한 이후 거의 매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 그는 오키나와와 제주를 '아픔의 공통성' 범주로 인식하고 있다....
‘6월 민주항쟁 30주년, 촛불시민혁명 1년 기념 학술토론회' 제주 4.3 70주년인 다가오는 2018년을 제주 주민운동 30주년의 해로 규정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11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열린 ‘6월 민주항쟁 30주년, 촛불시민혁명 1년 기념 학술토론회-6월 민주항쟁과 한국의 민주화운동’에서 정영신 제주대학교 공동자원연구센터 전임연구원은 ‘6월항쟁과 제주지역 주민운동(개발문제를 중심으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지난 1948년 제주북초등학교에서 열린 3.1절기념대회에서 기마경찰이 탄 말에 ...
[제주4.3평화포럼] 고시홍 작가, 4.3소설 과제로 “흑백논리 극복, 미국 관련성 주목” 제시 문학에서 대중적 파급력이 가장 높은 장르라면 소설을 꼽을 수 있다. 독자층도 넓고 영화, 연극, 만화 같은 다른 예술로도 확장하기 용이하다. 그런 점에서 ‘제주4.3’ 소설에 대한 기대 역시 높을 수밖에 없다. 4.3 소설의 과제와 해법을 심층적으로 살핀 자리가 4.3평화포럼에서 열렸다. 고시홍 작가는 “역사적, 공간적 확장이 가능할 때 4.3소설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소설가...
전 국민의 68.1%가 제주4.3을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4.3평화재단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한 ‘전국민 제주4.3사건 인식조사’ 결과를 9일 제7회 4.3평화포럼 개회에 맞춰 공개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현대사 주요 사건별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1%가 4.3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제주도민 인식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이 99%로 가장 인지도가 높았고, 그 뒤를 노근리양민학살사건...
[제주4.3평화포럼]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 기조강연서 "이제는 용서할 시기" 동티모르 인권운동으로 식민지배로부터 독립을 이끌어내 노벨평화상을 받은 호세 라모스 오르타(Jose Ramos Horta) 전 동티모르 대통령이 과거사 극복을 위해서는 ‘치유와 화합’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화해와 상생’으로 나가는 제주4.3과 궤를 같이한다. 오르타 전 대통령은 9일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제주4.3평화포럼’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천년간 인류는 전쟁을 해왔고, 인도네시아 지배를 받았던 동티모르 상황을 전...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17일 오후 7시 민주노총제주본부 대회의실에서 ‘제주4·3 북콘서트’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역사학자 주철희 박사를 초청해 2018년 제70주년을 맞이하는 제주4·3과 여순사건을 재조명한다. 주 박사는 이번 북콘서트에서 여순사건의 발발 배경, 사건의 성격, 실체적 진실에 대한 접근을 통해 내년 4·3 70주년을 맞는 제주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줄 예정이다. 여순사건 연구자인 주 박사는 최근 펴낸 책 ‘동포의 학살을 거부한다-1948, 여순항쟁의 역사’에서 ‘...
식민 지배를 받던 동티모르 인권운동을 통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호세 라모스 오르타(Jose Ramos Horta) 전 동티모르 대통령이 제주 4.3에 대해 “과거에 얽매여 살면 안된다”고 말했다. 호세 전 대통령은 ‘제7회 제주4.3평화포럼’ 참가에 앞선 9일 오후 3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 참배한 뒤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1600년대부터 포르투갈이 티모르를 지배했다. 1749년에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간 전쟁이 발생했고, 동티모르는 포르투갈, 서티모르는 네덜란드가 분할지배했다. 1975년 11월 독립한 동티모르는 기뻐할...
제주4.3평화포럼 9~11일...노벨평화상 수상 호세 라모스 오르타 기조강연 비극적인 현대사를 지닌 세계 곳곳의 과거사 청산 과정을 통해 제주4.3을 재조명하고 정의와 인권, 평화의 지향점을 모색하는 국제 포럼이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KAL호텔에서 제7회 제주4.3평화포럼을 개최한다. ‘제주4.3모델의 전국화·세계화·보편화’를 주제로 세계의 과거사 청산 과정을 다룬다. 아프리카와 남미의 인권유린 역사가 어떻게 최근에 와서 정리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제주4.3에 주는 시...
제주4.3생존희생자의 자살과 우울증 빈도를 조사한 의학적 연구 논문이 처음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 김문두, 정영은 교수팀이 발표한 4.3 의학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정동장애 학술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4.3 생존희생자 110명을 대상으로 자살 사고, 자살 시도 및 우울증의 빈도를 조사하고 이를 성별과 연령이 동일한 제주 지역 일반대조군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4.3생존희생자의 경우 대조군에 비해 자살 사고 및 평생...
“민족의 커다란 아픔인 제주4.3, 제대로 자리매김하겠다” 포부 역사학자 주진오 교수(60,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에 임명됐다.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주 신임 관장은 “4.3사건처럼 외면받아온 역사를 제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1일자로 주 교수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0만7578점의 역사 자료를 보유한 국립박물관이다. 19세기말 개항기부터 오늘날까지를 ...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 소설 수상작, 손원평 작가의 《1988년생》이 《서른의 반격》(은행나무출판사)이란 제목을 달고 최근 정식 출간됐다. 《서른의 반격》은 1988년에 태어나 2017년 올해 서른 살이 된 주인공을 중심으로 권위의식과 위선, 부당함과 착취 구조의 모순 속에서 현재를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별한 '반격'을 그리고 있다. 대기업 산하 아카데미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서른 살의 김지혜. 평범하지만 질풍노도의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그녀 앞에 어느 날 묘한 기운을 지닌 동갑내기 88년생 규옥이 나타난다. 함께 ...
[4.3 70주년 D-1년] (12) 5.18 기념재단과 상반된 4.3평화재단...초심 되새겨야 내년이면 제주4.3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된다. 1948년 미군정 하의 제주도에서 일어난 4.3참극은 3만 명에 가까운 인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세계사에서 전쟁 지역이 아닌 좁은 공간에서 이처럼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은 없었다. 2003년 10월15일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가 채택되고, 대통령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를 하면서 4.3문제는 전기를 맞게 된다. 그럼에도 아직 갈 길이 멀다. 해결해야 ...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제주4.3 첫 정부 공식사과 14주년을 맞아 노무현재단 제주지역위원회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4.3특별법 개정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재단은 “14년 전 오늘은 노 대통령이 국가원수로서 정부의 최초 공식사과를 한 날”이라며 “이 발언으로 반세기 짓눌렀던 이념적 누명과 불명예를 한꺼번에 씻어 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4‧3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약속했다”며 “희생자와 유족의 배‧보상을 포함한 4‧3특별법 개정도 공약한바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4‧3 70주년을 앞...
[4.3 70주년 D-1년] (11) 평화재단 중점 사업 추가진상조사 "직무유기" 비판 내년이면 제주4.3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된다. 1948년 미군정 하의 제주도에서 일어난 4.3참극은 3만 명에 가까운 인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세계사에서 전쟁 지역이 아닌 좁은 공간에서 이처럼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은 없었다. 2003년 10월15일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가 채택되고, 대통령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를 하면서 4.3문제는 전기를 맞게 된다. 그럼에도 아직 갈 길이 멀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4.3 70주년 D-1년](10)4.3사업 컨트롤타워 못하는 재단...존재감 '상실 위기' 내년이면 제주4.3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된다. 1948년 미군정 하의 제주도에서 일어난 4.3참극은 3만 명에 가까운 인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세계사에서 전쟁 지역이 아닌 좁은 공간에서 이처럼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은 없었다. 2003년 10월15일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가 채택되고, 대통령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를 하면서 4.3문제는 전기를 맞게 된다. 그럼에도 아직 갈 길이 멀다. 해결해야 할 ...
제주4.3유족회, 특별법 개정안 초안 공개...위원회 권한 대폭 강화 새 정부 출범으로 4.3특별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별법 개정 초안이 공개됐다. 이명박 정권 이후 힘을 잃었던 4.3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진상규명을 가속화한다는 취지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는 27일 오전 10시 제주시 하니크라운관광호텔에서 ‘제주4.3특별법 개정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특별법 개정 초안을 공개했다. 유족회 관계자와 법조인, 4.3전문가 등 11명으로 꾸려진 유족회 법률지원단, 4.3 70주년 범...
제주4.3 전국화가 본격화됐다. 제주도교육청 소속 한상희 장학사는 오는 28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리는 ‘제60회 전국역사학대회’에서 ‘제주4.3과 평화교육’을 주제로 발표한다. 역사 관련 학술대회뿐만 아니라 각종 학계를 통틀어도 최대 규모로 꼽히는 올해 전국역사학대회는 ‘6월항쟁 30주년’을 기념해 ‘역사전환기 이상과 현실’을 주제로 한국사연구회, 역사교육연구회,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등 역사 관련 21개 학회가 참가한다. 학술대회에서는 각 분야별 113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 장학사는 ‘역사화해와 역사대화...
임기 4개월 남은 이문교 이사장 등 이사 8명 등 총 13명 독일-체코-폴란드 8박10일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퇴임 4개월여를 앞두고 혈세 수천만원을 들여 유럽연수를 떠나 눈총을 받고 있다. 27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이문교 이사장과 이사 7명, 강창보 재단 사무국장 등 직원 5명 포함 총 13명은 23일부터 11월1일까지 8박10일 일정으로 유럽 연수를 떠났다. 유럽 연수 공식 명칭은 '국외홀로코스트 사후처리 사례 견학'이며, 독일과 체코, 폴란드 등을 둘러보며, 예산은 7000만원(자부담 60만원 포함)...
대통령-시도지사가 제2회 간담회...지방분권 로드맵-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논의 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주특별자치도 분권모델 완성과 2018년 제주4.3 70주년 국가추념일 참석을 건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17개 시도지사는 26일 오전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17개 시·도지사와 시·군·구청장, 시·도의회 관계자가 참석했고, 17개 시도에서 추천한 주민대표 17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등...
강정 해군기지 반대투쟁 10년 기념 간담회...미국 책임 한 목소리 제주4.3을 세상에 알리는데 앞장선 소설 《순이삼촌》의 현기영(76) 작가, 강정을 비롯해 국가폭력에 고통 받는 전국 어디든 찾아가는 ‘길 위의 신부’ 문정현(77) 천주교 신부. 처음으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이지만 4.3과 강정 해군기지 문제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강정 해군기지 반대투쟁 10년 기억행동이 주최하고 4.3과 통일 마중물, 평화바람이 후원하는 가 25일 오후 7시 제주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