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불교청소년교환캠프’ 3월15~18일 200여명 국내외 청년·청소년 불자 참여 지구촌 청년·청소년 불자들이 제주에서 우정과 배움의 자리를 갖는다. 4.3 70주년을 맞은 제주에서 세계 각국 청소년 불자들이 4.3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성찰을 통한 공동체 회복을 기원하는 자리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불교청년우의회(World Fellowship Buddhist Youth, WFBY)가 주최하고 제주불교청년회(Jeju Youth Buddhist Association, K-JYBC)가 주관하는 이번 ‘2018 국제불...
[대한민국 문호들, 4.3을 말하다](1) 소설가 현기영을 만나다…"4.3은 내 운명" 하얗게 위로 길게 뻗은 호미(虎眉). 팔순을 문턱에 둔 작가는 세월 테가 역력했다. 근황과 건강을 묻자 “늙음의 바이러스가 활동 중인 것 말고는 별다른 것이…”라는 진반 농반조의 답이 돌아왔다. “글쟁이이니 여전히 ‘글 씁네’하고 있다”거나 “노년의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소릴 들어본 적 있느냐”고 우스개 섞인 반문도 했다. 늙음에 관한 명상은 동서고금이 따로 없겠지만 한마디 한마디에 ‘어른’으로서의 여유와 관조가 깊숙이 느껴진다. 1948년...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이 ‘제10기 신규 자원봉사자’를 모집 운영한다. 지난 2001년부터 자원봉사자 시스템을 운영 중인 국립제주박물관은 현재 3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전시안내 및 체험지원 분야에서 문화자원봉사를 통한 나눔의 삶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이번 는 전시안내 및 체험안내 분야에서 활동할 지원자 15여명을 모집하고, 1차 서류전형과 2차 자원봉사자 교육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모든 과정을 이수하면 수료증 발급과 함께 ‘국립제주박물관 자원봉사자’ 로서 활동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세화중 졸업생 김연주·장하은·한하늘 양 4.3동영상 대상 성금 전달 ‘훈훈’ 세화중학교(교장 송시태) 출신 청소년들이 4.3유족들에 전달한 순수한 정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대를 뛰어넘어 역사의 아픔을 이해하고 교감하는 훈훈한 계기로 회자되고 있다. 2일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한 ‘2017 청소년 4.3동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세화중학교 졸업생(2018년 2월 졸업) 김연주·장하은·한하늘 양이 시상금으로 받은 30만원의 상품권을 최근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 측에...
제주치과의사신협, ‘AEEDC 두바이’ 참가…치과용 혁신제품들 선봬 '호평' 제주에서 싹튼 혁신적 치과기술이 글로벌 데뷔 무대에서도 통했다. 제주치과의사신협(이사장 신용래)은 지난 6~8일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지역 최대 규모의 덴탈 전시회 ‘아랍에미리트 국제치의학 컨퍼런스 및 아랍 치과기자재 전시회(AEEDC Dubai)’에 참가해 혁신제품들로 구성된 ‘EZ Solution’을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제주치과의사신협은 신개념 임플란트 보철 시스템인 ‘EZ CROWN’을 비롯, 임플란트 오버덴처 시스템 ‘EZ L...
현 제주신화월드호텔·랜딩카지노 경영진 과거 범죄경력 물의…의회 본회의 ‘이목’ 쏠려 고양이 앞에 생선을 두는 것처럼 위험천만한 일이 또 있을까. 고양이라는 ‘타짜’ 앞에서 생선은 ‘호구’에 불과하니 노름판에서 타짜가 호구를 요리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와 하나 다를 게 없다.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의 영업장 면적 변경허가 신청과 관련한 의견 제시의 건이 제주도의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3일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긴급성명을 통해 "불법행위 경영진 랜딩카지노에 대한 조건부 의결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면서 랜딩카...
[언론3사 여론조사] 원 지사 ‘현역 프리미엄’ 선두…선거초반 김우남·문대림 ‘약진’ 6.13지방선거를 앞둬 요동치는 민심이 읽히기 시작했다. 풀뿌리 일꾼을 뽑기 위한 6.13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설 명절 연휴를 앞둬 언론사 여론조사와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베일에 가렸던 민심이 드러나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 ‘가상대결’의 핵심 키워드는 ‘빅3’와 ‘현역 프리미엄’으로 풀이된다. 현역인 원희룡 도지사와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민주당 김우남 전 국회의원과 문대림 전 청와대비서관이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이는 ...
잇따른 폭설이 만들어낸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유례없는 눈 폭탄이 엿새째 이어진 제주. 여기저기서 도로마비와 갖은 사고로 부산스럽기만 하다. 이와 달리 ‘탈속(脫俗)의 세계’인 산사(山寺)에도 집채만 한 눈이 쌓였지만 고요를 잃지 않는다. 독자가 보내온 한라산 관음사의 설경(雪景)은 ‘고요한 산사’ 그대로다. 인적 끊긴 산사는 겨울눈과 그대로 한통속이다. 절 입구의 일주문과 삼나무 숲길은 사이좋게 눈을 뒤집어썼다. 간간이 찾아오는 참배객들이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허리를 숙이면 산바람에 실려 온 풍경소리가 속세의 때를 씻게 한다. 천왕문 처마의 단청도 눈을 만...
제주 청년세대의 경제단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제주상공회의소청년부회 제14대 회장에 김우철 씨(47, 용우건설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제주상공회의소 청년부회는 지난 1일 오후 6시30분 난타제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제13대 박권철 회장의 이임과 제14대 김우철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김대형 제주상공회의소 회장과 양문석 부회장, 하민철 제주도의회 의원 등 자문위원과 소속 회원들이 참석해 청년부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노력과 협력을 다짐했다. 김우철 신임 회장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광역 13개 특정공사·공단 중 4개 기관 ‘무노조’ 3개가 제주도 산하 공기업 제주특별자치도 산하의 공사(公社) 기관 중 노동조합이 결성된 곳이 단 한 곳도 없어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 국정방향에도 위배되고 공기업들이 노동조합 자체를 불온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전국 광역 13개 공사·공단 중 9개 기관의 노조가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 4개 기관은 여전히 노조가 조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4개 기관 중 3개 기관이 모두 제주도 산하 공기업들이어서 일각에선 ‘공사 ...
학교법인 제주교육학원(제주관광대학교)이 제13대 이사장에 한승일 이사를 선출했다고 31일 밝혔다. 한승일 신임 이사장은 1951년생으로 오현고등학교와 제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행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 신임 이사장은 공무원 정년퇴직 후, 제주관광대학교에서 부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 신임은 지난해 12월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에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사장의 임기는 2017년 12월 18일부터 오는 2021년 11월 12일 까지다. 한편 학교법인 제주교육학원은 1993년 3월 제주관광전문대...
영국 국립해양센터, 3월엔 제주남부 해안 오염 불가피…로이터 등 외신들도 ‘해양환경 재앙’ 우려 이란에서 석유를 싣고 한국으로 오다가 동중국해에서 지난 14일 침몰한 이란 유조선 상치(Sanchi)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제주도 등 한국 남해안으로 빠르게 확산돼 큰 피해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구체화 됐다. 이로 인한 환경재앙도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다. 영국 국립해양학센터(Nationalain Oceanography Centre)와 사우샘프턴대학이 최근 이같은 분석 데이터를 포함한 시뮬레이션을 발표했다. 국제통신사...
제주기상청, 산간 1~5cm 적설량·해안 5mm 내외 비 예보…일부 도로 통제 최근 잇단 폭설로 꽁꽁 얼었던 제주도에 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밤사이 또 눈이 내렸다. 일요일인 오늘 낮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중산간 이상 지역엔 밤부터 다시 내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까지 산지에는 눈이 내리고 해안 지역에는 비가 올 전망이다. 이날 눈 또는 비는 낮에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중산간 이상 지역...
1975년 개원 세종의원, 김순택 원장 고령과 개인사정에 1월4일 폐원 신고 제주 세종의원이 최근 폐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에 외과, 피부과가 부족하던 1975년 개원해 43년간 도민의 사랑을 받아온 세종의원 폐원 결정에 많은 도민들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25일 의료계와 제주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세종의원은 지난 1월4일자로 폐원 됐다. 폐원 사유는 고령에 접어든 김순택 원장(74)의 개인 사정으로 알려졌다. 세종의원은 지난 1970년대 제주도에 외과 전문의가 부족하고, 피부과가 전무하던 시대에 도민보건 증진을 위해 19...
제주 성산읍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립에 반대하는 1차 도민 촛불집회가 25일 열린다. 제주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 주최로 열리는 촛불집회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의 참여로 개최된다.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사업부지로 선정된 성산읍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진통을 겪고 있고, 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가 추진 중으로 그 결과가 오는 5월쯤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제2공항 예정 지역 안개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가 다음 달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한국은행 지원기준)의 특별운전자금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설 명절을 앞둬 도내 금융기관을 통해 제주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2018년 1월 22일부터 2월14일까지 도내 금융기관이 제주 소재의 중소기업에 신규 대출하는 일반운전자금에 대해 지원하게 된다. 특히 지원대상에서 ‘한국은행 제주본부 중소기업 운용기준’ 상의 신용등급 우량업체 및 부동산업, 금융관련...
제주의소리·연탄나눔본부, 1월26~27일 소외이웃 연탄봉사…올해도 약 2만장 보급 '삶이란 / 나 아닌 그 누군가에게 / 기꺼이 연탄 한 장이 되는 것//방구들 선득선득 해지는 날부터 / 이듬해 봄까지 /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 연탄차가 부릉부릉 /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안도현 '연탄 한 장' 中에서) 사랑의 연탄 약 2만장이 올 겨울 얼어붙은 제주도내 소외계층 아랫목을 찾아간다. 자동판매기 커피 두세 잔 값이면 소외이웃들의 겨울 ‘쪽방’ 하루가 훈훈해질 수 있는 따뜻한 연탄 나눔 행사다. 독립언론...
18일 문창우 주교, 한국가톨릭계 차원의 담화문 등 본격 추모사업 계획 밝힐 듯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조계종을 비롯한 한국 종교계의 추모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천주교제주교구를 시작으로 한국 가톨릭계의 본격적인 추모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천주교제주교구(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제주교구청 2층 강당에서 부교구장 문창우 주교의 발표로 ‘4.3 70주년 제주교구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천주교제주교구 차원의 4.3 70주년 특별위 구성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문 주교는 이날 ...
제주학연구센터, 표준어로 대역한 ≪2017년도 제주어구술자료집≫ 제1~10권 발간 “영 이디 뭐 질쭉헌 게 셍선이엔 햇주게. 견디 이젠 아무거라도 셍선이엔 허곡 오토미렌 허대.”(이렇게 여기, 뭐… 길쭉한 게 생선이라고 했지. 그런데 이젠 아무 거라도 생선이라고 하고 옥돔이라고 하데.) 제주시 도련1동 어느 어르신에게 ‘옥돔’을 무엇이라 불렀는지 옛 기억을 묻는 대화 내용의 일부다. 제주를 대표하는 생선 ‘옥돔’은 제주어로 오토미, 솔라니, 솔래기, 셍선, 옥도미 등으로 불렸다. 같은 제주도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