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류지훈 제주중앙중학교 1학년 지난 7월 말 가족과 함께 제주시 이도동 정의당 제주도당 사무실에 마련된 고 노회찬 의원의 분향소에 다녀왔다. 분향을 마치고 나오는데 당 사무실에 있던 한 여자 분이 내게 물었다. “너 노회찬 의원님을 아니?” 난 바로 대답했다. “네, 제가 오자고 했어요….” 분향소를 나서면서 문득 궁금해졌다.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방문했을까? 전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왜 조문객의 행렬이 이어졌을까? 그건 고인의 생전 활동이 그만큼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노회찬 의원은 노동자와 청소년들 ...
4.3 70주년을 맞아 생존희생자와 배우자, 그리고 고령의 유족들을 위한 생활보조비 지원을 확대한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편안한 노후를 지원키 위해 8월분부터 생존희생자는 매월 50만원에서 70만원, 희생자 배우자는 매월 5만원에서 30만원, 75세 이상 1세대 유족은 매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한다. 지난 2011년 조례를 제정해 생활보조비를 지급해 오고 있으나,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고, 4.3유족들과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조례가 지난 8월 23일 공포됨에 따라 8월분부터 인상해 지급하게 된 것이다...
[기고] 김효진 (청소년 정치학교 편집장[제1모둠장], 한림고등학교 2학년) 대부분의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선거를 통해 정당성을 얻은 개인이나 집단이 정치권력을 장악한다. 정치권력이란 대표자가 강제력을 동반하여 정치를 운영하는 공권력의 일종을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정치권력’에 대해서 배워야 할까? 그 이유는 사회 구성원인 국민으로서 우리의 주권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일 것이다. 우리는 과거부터 많은 독재를 경험했던 나라이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정치권력을 남용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촛...
왜, 제주는 오늘도 도로 공사 중일까? 제주도는 전국에서 도로 포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제주도에는 이처럼 많은 도로가 있어서 한라산국립공원을 제외하고는 오지가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로가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 없다는 뜻이다. 문제는 인프라로서의 도로 확충은 이미 끝난지 오래되었고 차량 정체도 되지 않고 있고 있는 곳이 부지기수인데 계속적으로 도로가 신설되고 확포장 되고 있다는 점이다. 즉, 필요하지 않은 도로가 지금 이 순간에도 생겨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미래에는 교통량이 많을 것이라는 가수요를 전제로 해서 ...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은 세계사적으로 큰 획을 그었다. 냉전체제의 종식,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의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가장 큰 시도 등 역사적 가치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개인적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불안한 정세와 주변 강대국에 의해 전쟁의 위험까지 감내해야 하는 설움이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해소되는 것 같은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그야말로 급변하고 있어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기의 담판’이 이...
제주 자연이 절대 보존이다. 제주 자연은 ‘제주도민 우리’가 지켜야 한다. 최근 비자림로 훼손, 다랑쉬오름 도로공사, JDC 신화월드 서광서리하수 역류로 인한 오폐수 문제 등에서 보듯 제주 문제는 더 이상 제주만의 문제로 머무르지 않는다. 제주자연 훼손에 대한 문제점을 인터넷상에 올려 여론을 공론화를 할 때가 됐다. 현재 청와대가 운영하는 국민청원 시스템을 본 따, 도민 청원 게시판을 제주도의회나 제주도 홈페이지에 만들 것을 제안한다. 69만 도민의 약 1%가 청원 누계가 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도정이 답하는 시스템을...
[기고] 오상원 의료영리화저지 제주도민 운동본부 정책기획국장 국내 1호 영리병원을 노리는 녹지국제병원의 제주도민 공론화가 무더운 여름만큼이나 제주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하지만 신고리 원전 공론화 과정을 무작정 복사해 붙인듯한 제주 영리병원 공론화 과정은 매우 우려스럽다. 이번 공론화에서는 영리병원 찬성 반대가 아닌 영리병원 개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 규명이 먼저다. 필자는 지난 겨울 제주 영리병원 개설허가 심의에 참석했던 기억을 되살려 그 문제점을 제주도민을 비롯한 국민께 알리고자 한다. 지난해 겨울 제주도는 국내 1호 영리...
[기고]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학입시 안이 확정되어야 하는데 점점 더 미로(迷路)로 빠져들고 있다. 2022학년도 대학 입시안 확정을 맡은 공론화위원회는 지난주에 네 개 입시안(案) 중 두 개의 안을 국가교육회의에 넘겼다. 김영란 공론화 위원장은 “어느 한쪽으로 밀어붙이듯 딱 결론이 나올 수 없었던 상황인 걸 시민들이 정확하게 보여주셨다는 점에서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우리 교육 제도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학부모들 불만이 많고 견해가 제각각이라는 걸 여태 몰랐다니 그 자...
[기고] 이인회 제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장기간 지속되는 제주의 폭염에 밤잠을 이루기 쉽지 않다.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지구(地球)의 대낮은 온실을 넘어 불가마로 변하고, 저녁이후 최저기온이 상승하면서 열대야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금년 7말8초 기간에 대프리카(대구)보다 서울의 기온이 더 높았다. 서프리카 또는 서하라라고 빗대는 이유이다. 왜 그랬을까? 많은 해답이 있겠지만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서울은 뜨거운 낮을 지나 밤이 되면서 콘크리트 빌딩들이 열을 방출하고 있지만, 대구시는 1996년부터 20년 이상 3,...
[기고] 제주의소리 독자 김우석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월 비자림로 확.포장사업 공사를 본격 추진, 오는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는 구좌읍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대천교차로부터 금백조로 입구까지 총 2.9㎞ 구간을 2차선에서 4차로로 확장하고 총 20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달 2일부터 해당 구간의 삼나무 벌채를 시작하여 공사를 시작하기에 이르자 이에 반대하는 여론이 전국적으로 생성되어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이르게 되었고 이에 도는 공사를 잠정 중단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구좌읍 송당리는 제...
경륜과 감동은 정비례 관계일까? 감동의 제23회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시작했다. 필자는 관악제 조직위원을 맡고 있기에 최근 개막식 리허설을 참관하러 개막공연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독일 연주가 펠릭스 클리저의 리허설을 보았다. 그는 팔이 없다. 양팔 모두 없다. 발가락으로 호른을 연주한다. 펠릭스 클리저의 연주를 보고 나서 한걸음에 연구실로 달려올 수밖에 없었다. 글로 무엇인가를 쏟아내야 할 사명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것은 감동이었다. 23회째의 국제관악제 경륜, 이제 우리 관악제는 청년이 됐다. 관악제라...
강지훈 연동지구대 순경 2015년 10월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생 3명이 벽돌을 던져 아파트 아래서 고양이에게 밥을 주던 50대 여성이 숨지는 일명 “캣맘사건”이 발생했었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아파트 주민이었고 벽돌을 던졌던 아이 중 1명(당시 11세)은 소년범으로 보호처분, 2명(당시 9세)은 면책됐다. 이렇게 고층 아파트에서 어린이들이 던진 물건에 사람이 다치는 사건이 계속되고 있고 그 물건도 아령, 칼, 벽돌, 의자 등 다양하다. 그러나 작은 물건이라도 고층 아파트 등 높은 곳에서 떨어지게 되면 ...
[기고] 강성후 (사)탐라금융포럼 이사장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21세기부터 시작된 4차산업혁명은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초연결과 초융합을 통해 경제, 사회, 기업 등에게 역사상 유례가 없는 패러다임 전환을 유도한다’고 했으며, 그 디지털 혁명의 핵심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기존 인터넷이 갖고 있는 정보유출이나 탈취, 위변조라는 심각한 결함 극복과 함께 시간과 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해 줄 수 있기에,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2025년까지 전 세계 GDP의 약 10%가 블록체인 기반에서...
제주정책의 최고 고객은 도민이다. 도민이 도의회와 도정을 신뢰하고 정책에 적극 참여할수록 행정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휘한다. 과연 나의 정책 제안이 현실화 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나는 자신 있게 “예”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정부는 자치입법, 행정권 등 4대 지방자치권 보장과 국가기능의 획기적 지방이양과 지방재정의 확대로 획기적이고 실질적인 지방분권 실현을 국정목표로 삼고 있다. 대의기관인 도의회도 많은 제주도민들이 지방자치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제주도정과 치열한 논쟁과 협의를 통해 도민주권...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그 간 생활하면서 사용했던 물건을 조건 없이 주는 것은 어느 누구라도 쉽지 않다. 가령 세월이 흘러 쓸모없는 낡은 것이라도 선뜻 달라고 하면 망설여지는 게 우리들의 보편적인 심리이기에 남에게 무언가를 준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올해로 개관 34주년을 맞고 있다. 다른 박물관과 달리 접근성이 용이한 원도심 중심에 있고 인근의 각종 문화시설과 어울려 도심의 문화벨트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관광객에게도 제주 전체를 알려면 민속자연사박물관만큼은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으로 각인되...
[기고] 제주시 한림읍주민센터 이용민 주무관 IT기술의 발전은 사람들의 직접 참여 욕구를 증대시켰다. 이제는 간접참여에 만족하지 않고 정책과정에 직접 참여하려는 국민의 욕구가 급증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점이 시사하는 의미는 국민이 ‘문제제기’를 넘어 ‘문제해결’과정까지 주도하며, 그 결과 국민과 정부간에 경계가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정부는 열린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그 비전인 ‘국민이 주인인 정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부신뢰를 회복하는 국민 주도형 정책결정을 실현하고 ...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박지현 주무관 평소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중에는 폐가전제품이 있다. 폐가전제품의 경우에는 폐기물 스티커를 구매 후 부착하여 배출하거나 한국 전자제품 자원순환 공제조합을 통한 수거신청 후 무상 수거처리를 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대형 폐가전의 경우에는 개수에 상관없이 수거를 하지만 소형 폐가전의 경우에는 수량이 5개 이상이 되어야만 수거가 가능하다. 때문에 5개 미만의 소형 폐가전을 처리하려는 가정에서는 수수료를 납부 후 스티커를 부착하여 클린하우스에 배출하거나 폐가전의 개수가 5개 이상이 모일 때까지 ...
[기고] 공유숙박업 운영 규제안 마련으로 도민의 삶 지켜야 / 김소은 변형된 농어촌 민박업처럼 에어비앤비도 변태(變態) 중이다. 농한기 수익원 마련을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한 농어촌 민박업은 펜션이란 이름으로 탈바꿈되어 숙박업자들의 차지가 되었다. 에어비앤비로 대표되는 공유민박 역시 원래의 취지는 빈 방을 나눠 쓰자는데 있었다. 자원이 고갈되는 작금의 지구환경을 지키는 것과 노력을 함께 하는 듯 보였다. 사람들은 환호했고. 내 집을 떠나 내 집 같은 아늑한 공간에서의 휴가에 만족했다. 하지만 집을 떠난 행위 자체가 일탈인...
뜨거워지는 제주섬, 2060년이면 ‘제주감귤’은 사라질 것인가.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971~2000년 동안 제주지역 연평균기온은 15.6℃였지만, 1981~2010년에는 15.9℃였다. 이 추세로 간다면 2011~2040년에는 16.2℃, 2041~2071년이 되면 18.8℃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온 변화에 따라, 제주감귤은 제주를 떠나 남해안 일대에 하나 둘 뿌리를 내리고 있다. 통계청 농작물 생산조사 통계에 따르면, 2000~2005년 전남과 경남에서 연평균 감귤 생산량은 233톤에 불과했다. 그런데 2006~2...
[기고] 정태호 (제주시 일도2동 신산머루 거주) 제주도는 지금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제주시 모관지구(제주성 일대와 무근성 지역 경계), 신산머루 지구(일도2동 1029-156번지 일원), 서귀포시 월평마을에 현장지원센터가 설립돼 운영 중이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국토부에서 주최하고 LH와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 전문가(코디네이터) 교육”이 진행됐다. 이 교육의 목적은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내 무분별한 개발사업의 양산을 방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