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제주도와 도교육청의 2012년도 예산안이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올해 예산심의도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매우 양호하게 진행됐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예산심의 과정에서 필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사항 중의 하나가 무상급식 확대를 둘러 싼 예산심의 과정이었다. 이는 무상급식을 둘러 싼 논의와 정책결정방식이 현재 우리
[의정칼럼] 제주올레에 대한 단상 / 강창수 도의원·한나라당제주올레의 등장은 제주관광, 더나가 한국관광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켰다. 그동안 대규모 관광호텔 중심의 관광, 렌터카나 관광버스를 타고 즐기는 관광, 시설 관람형 위주의 판에 박혔던 제주 관광이 기존 유형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제주의 친환경적 이미지를 제고시켰다. 무엇보다 적은 비용으로
올 한해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핫이슈 중 하나는 ‘반값등록금’이다. 등록금 1천만원 시대로 바쁜 학업시간을 쪼개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여도 빚더미와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대학생들이 침묵을 깨고 거리로 나온 것이다. 야당은 반값등록금을 주장하고 야권단일 후보로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립대 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정책에 시동을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지난 제286회 임시회 행정사무조사에서 강정항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아닌 해군기지로 설계되었음을 밝혀냈다.첫째, 강정항은 국방․군사시설 기준에 따라 항공모함 기준 선회장 520M로 계획되었으며 항로가 거의 직각으로 되어 있어 있다는 설계상 기준미달 문제와둘째, 풍속을 15노트(7.7m/s)로 적용했음에도
지난 5월,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과 조선후기 임금이 조정에서 행한 갖가지 사실 등을 일기 형식으로 적은 일성록(日省錄)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은 우리나라 민주화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의 민주화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기록유산 가운데 현대사 관련 기록물이 처음으로
지난 보름여 기간의 행정사무조사 기간 동안 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증인신문과 참고인 진술, 현장조사 등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추진과정을 소상히 살펴보았습니다. 조사 위원으로 참여한 결과에 대한 소감과 함께 도민여러분께 몇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해군과 국방부는 국책사업이라고 하는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사업을 강행 추진하고 있습니다. 항공모함을 접안하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코앞에 다가왔다. 이 맘 때쯤이면 왠지 모를 설렘이 있고, 풍성할 것 같은 예감이 있어 고향을 찾는다. 그래서 외국인의 눈으로 보기엔 이상하리만치 민족적 대이동이 이루어진다. 고속도로가 막히고 열차표 구하기가 전쟁이다. 항공기도 특별기를 띄운다. 우리나라 어느 지역인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공동체적 삶이 진하게 남아 있는 제주인 경우 명
지난해의 일이다. 북촌 방파제 근처로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갔다 인근 바다에서 낚시를 하는 관광객들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손바닥만한 돌돔 등 어린 물고기들을 마구잡이로 잡아올리고 있었는데 크릴새우같은 미끼를 뿌려 물고기를 유인하여 아예 채로 뜨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도 어린 물고기를 잡았을 경우 재방류토록 교육을 하는 것이
‘제주형자율학교의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7월 27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심의 통과되었다. 교육감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의를 요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시점에서 필자는 본 자율학교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몇 가지 의견을 피력하고자 한다. 첫째, 제주도특별법이 지향하는 제주형자율학교는 국
의정활동 1년을 되돌아보며 내 의원실 벽면 액자의 ‘처음처럼’이란 글귀를 바라본다. 지난 6.2 지방선거 후 지역주민이 십자수로 수놓아 당선 선물로 준 액자이다. ‘처음’이란 단어는 두려움, 설렘, 기대, 새로움 등의 많은 의미가 있지만 나에게는 더 소중한 의미가 있다. 1년 전 처음으로 의원뱃지를 가슴에 달며 스
우리 속담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라는 말이 있다. 한자성어에도 감탄고토(甘呑苦吐)라는 말이 있다. 요즘 성산항 면세점을 두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관광공사가 벌이는 다툼에서 우리는 이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일의 발단은 이렇다. 당초 성산항에 내국인면세점을 개설했던 개발센터와 면세물품 인도장을 개설한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는 사람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국제자유도시를 추구하고 있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드나들며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만나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교류는 스스로 마음을 여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우리 스스로 이만큼 마음을 열었다는 것은 충분치 않으며 외부인들의 눈에 열렸음이 느껴져야 한다. 그렇다면 국제자유도시의 세계시민으로서 우리를 찾아온 관광객들에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이하는 1일 서울광장에는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학생들이 모였다. 청년실업 해결과 반값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며 고려대, 이화여대 등 총학생회장들이 머리를 잘랐다. “머리카락밖에 잘라낼 것이 없지만 내 머리카락이 대학생 문제를 해결하는데 쓰일 수 있어 기쁘다”는 박자은 한대련 의장의 발언은 참가한 대학생들을 울음
29일부터 도내 최대 스포츠행사인 도민체전이 열린다. 올해로 45회째를 맞이하였다. 민속경기를 포함해서 56개의 종목에 1만5000여명이 참가하여 도민화합과 전진을 다짐하는 종합 스포츠축제인 것이다. 그러나 요즘 언론보도 상에 체전 개회식 행사에 도 교육청의 학생동원문제로 시끄럽다. 한편에서는 ‘강제동원’, 한편에서는 ‘현장
제주관광공사가 며칠 전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보냈다. 내용은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1일 면세점장 체험이벤트에 나섰으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는 얘기였다. 이러한 보도를 접하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머쓱해졌다. 시내 내국인 면세점 운영은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고 있고, 대표자도 물론 공사 사장이다. 그렇다면 면세점 운영 시스템 파악과 직원고충은 평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가 새로운 조직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2월 도의회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재단법인 제주테크노파크 설립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통과됨으로 인해 그동안 말 많던 지식산업진흥원과 제주테크노파크와의 통합문제가 일단락되었다. 기존 지식산업진흥원에서 수행하던 사업을 제주TP에 추가로 신설하고 지식산업진흥원을 폐
제주 예술고 설립추진을 위한 2차 준비모임까지 마쳤다. 많은 분들이 예술고 설립에 애정어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고 준비모임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중한 의견들을 내 주셨다. 도의회 위성곤 행정자치위원장을 비롯해 박주희 의원, 강경식 의원 등도 예술고 설립추진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보내준 덕분에 예술고 설립추진 문제를 도의회 안에서 논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주지역 예술고 설립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5일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한 첫 모임은 예술고 설립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예술고 설립에 있어서의 방향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필자는 예술고 설립이 단지 하나의 교육기관을 더 만드는 차원이 아니라 미래 제주의 비전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도에서는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ls
제주지역 예술고등학교의 설립과 관련한 논의는 제주사회의 오래된 숙제이다. 도지사나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사항으로 매번 거론될 만큼 그 필요성을 인식하지만 학생수요와 설립운영에 따른 예산 등의 갖가지 이유로 수년간 진척이 없고 아직까지 이렇다 할 공론화 작업은 부족했다. 필자가 제9대 도의회에 입성하면서 제주교육현장의 문화예술교육의 취약성과 예술고 설립의 당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