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 전제조건은 헌법적 지위확보와 4.3의 완전한 해결 2018년 3월26일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에 제주도의회가 국회방문 등 수차례 건의한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확보가 반영되지 않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환경이 변화와 내적으로 30년만의 헌법개정 등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특히 제주도로서는 2018년 4월3일 문재인 대통령이 4.3추념식에 참석해 “제주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라고 한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제주도가 ...
[의정칼럼] 고태민 제주도의원 올해 4·3 70주년 추념식은 그 의미가 참으로 깊고 컸다. 우선, 4·3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2014년 이래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는 것과 무엇보다도 희생자와 유족에게 국가의 폭력적 공권력 행사에 대해 사과하였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또한, 희생자 명예회복과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100대 과제에 ‘제주 4·3 완전 해결’이 포함되어 있고, 4·3 행방불명인 유해발굴과 4·3희생자 추가 신고, 제주 4·3 제70주년 기념사업 추진, 과거사 피...
올해로 제주4.3사건 발발 70주년을 맞는다. 70주년이라 함은 단순히 ‘꺾어지는 해’가 아니다. 제주도민과 4.3생존희생자, 그리고 고령 유족들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즉, 살아생전 4.3으로 인한 질곡의 세월을 마감하고 ‘배롱헌 날’을 보여드려야 할 때이다.다행히 지난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제주도민의 뜻을 잘 간파해 ‘제주4.3의 완전해결 추진’을 국정 100대 과제로 선정했다. 그리고 추가신고 기간을 연장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4.3유적지(수악주둔소)를 국가지정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또한 대통령의 4.
지난해 12월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카지노 사업허가 시 “지역상생 방안에 대한 내용 추가”와 “2배 이상 면적 변경 시 공공의 안녕, 질서유지 또는 카지노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도지사가 면적변경 허가를 제한 할 수 있다”가 핵심이다. 개정 조례을 공동 발의한 입장에서 해당 개정내용은 기본적인 사안의 보완이라 하겠다. 그러나 제주도정은 두 번째 사안인 면적 변경에 있어 공공의 안녕, 질서유지 등에 있어 문제가 있을 경우 도지...
육지부로의 화물운송은 도서지역인 제주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 할 수 있다. 이 중 항공화물은 타 지역으로 운송되는 도내 전체 화물량의 2%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제주의 특화품목인 월동채소의 상품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운송수단이다. 동절기는 이 월동채소의 출하로 인해 농산물 항공수송의 최대 수요시기지만, 여객수요는 비수기에 해당돼 운행 축소와 소형기 전환으로 인한 화물의 수요·공급 불균형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 내 화물터미널은 항공사별로 독립 운영하는 체계로 시설임차와 장비 도입에 막대한 고정비...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금년은 소위 ‘황금개띠’라 하여 돈을 벌기 좋은 해라고 이야기하지만, 농업인들의 표정이 어둡기만 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5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제1차 한·미 FTA 개정협상을 시작하며, 같은 날 서울에서 중국과의 FTA 후속협상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정치문제와 맞물려 협상을 진행해 왔던 정부의 행보를 감안한다면 이번 추가협상에서 우리 농산물 시장의 개방 확대는 예정된 수순으로 볼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농업일손 부족, 여기에 농산물 가격마저 신통치 않은 상황에서 세계 G...
문재인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발전비중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러한 에너지정책은 제주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왜냐하면 제주는 이미 2012년도에 정부보다 먼저 2030년까지 도내 전력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내연기관차량을 100% 전기차로 전환하는 ‘탄소 없는 섬, 제주’(카본프리 아일랜드 2020프로젝트)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내 2016년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대비 31.8% 증가한 589GWh로, 도내 발전량의 11.5...
제주 LNG 생산기지 건설사업은 도내 화력발전소 중유와 가정의 LPG 연료를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LNG(천연가스)로 대체하기 위해 총사업비 9374억원이 투자되는 정부 프로젝트다. 당초에는 제주지역 LNG 도시가스 공급이 2017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주의 발전용 수요 증가와 인수기지 부지매립 지연 등의 이유로 지난 2015년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립계획’을 확정 발표하면서 그 시기를 2019년으로 연기했다. LNG 생산기지 건설사업은 지난 2009년 부지 확정 및 제주도-가스공사 간 MOU 체결을 ...
[의정칼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강경식 지난 10월26일 제2회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향후 5년간 자치분권 추진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정부가 마련한 자치분권 로드맵(안)은 ‘내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이라는 비전하에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연방제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을 목표로 5대 분야 30대 추진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5대 핵심전략으로 중앙권한의 획기적 지방이양, 강력한 재정분권 추진, 자치단체의 자치역량 제고, 풀뿌리 주민자치 강화, 네트워크형 지방행정체제 구축 등이 제시됐다. 매우 적절하고 올바른 정...
[의정칼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김태석 “예산과 정책의 기본원칙은 인간과 노동의 가치 존중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이것이 그 간의 의정칼럼을 통해 주장했던 핵심 메시지였다. 이러한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기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소위 ‘일자리 추경’이라 했음에도 결국 일시적이고 한시적이며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일자리 예산으로 전락했음을 지적했던 것이다. 이를 계기로 온-오프라인에서 도민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았는데, 참으로 고마운 마음과 함께 기본과 정도(正道)가 갖는 힘을 다시 한번 느낀 계기가...
유진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최근 제주의 인구 변화, 부동산 가격 급등, 노인 인구 증가,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환경의 변화는 각종 지표를 확인하지 않더라도 도민들의 삶에서 체감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가격 급등은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었음에도 도민들이 모인 자리이면 아직도 빠지지 않는 주제이다. 부동산 가격의 급등은 도민의 삶과 직결되고 있으며, 특히 전·월세에 의존하고 있는 저소득층 가구들의 어려움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한, 제주도의 기초연금 수급권 탈락률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제주도의 환경은...
[의정칼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김태석 이 땅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든 사람은 노동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노동은 자본에 선행하며 독립적이다. 자본은 노동의 아들이며, 노동 없이는 애당초 존재조차 않을 것이다. 노동은 자본보다 우위이며, 더 우대받을 자격이 있다”고 해, 자본의 나라 미국에서 그 누구보다 노동의 가치를 강조한 대통령이었다. 시민의 삶을 유지하는 가장 근본적인 동력은 노동이다. 노동은 인간 삶의 원천이며 노동의 가치는 삶의 가장 근본가치다. 노동하는...
[의정칼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이선화(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문학이란 무엇일까?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법을 찾는 것이다. 학창시절 문학에 대한 나의 궁금증에 은사님께서 주신 귀한 가르침이었다. 제주에도 문학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문학관의 주요 테마는 무엇으로 할지, 적당한 부지는 어디일지를 찾고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시대에 문학관을 왜 지어야 하는가? 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은 빠져있는 듯하다. 제주문학관은 어떤 공간이 되어야 할까?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한다. 인생의 길을 찾는 것은...
[의정칼럼] 제2회 일자리 추경편성 관련 / 제주도의회 의원 김태석 중앙정부 일자리 정책기조에 맞춘 제주도 일자리 추경안이 8월25일 의회에 제출됐다. 총 769억원 규모에서 용도지정사업을 제외한 일반회계의 37%인 219억원을 일자리 창출에 투입하고, 이를 통해 직접일자리 3304개(공공 2705개, 민간 599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알바’추경이 되지 않기를 바랐던 기대는 허사가 됐다. 예산안 어디에도 고민의 흔적은 엿보이지 않는다. 일자리는 경영상의 위급함이 없는 상황에서, 개인의 의사에 따라 고용과 급...
[의정칼럼] 대형카지노 도입의 문제와 관련해서 /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원 제주특별법 6단계 제도개선이 마무리됐다. 그런데 카지노 부분의 제도개선은 주요 사안 10건 중 단 1건도 포함되지 못했고, 그나마 6건은 개별법 반영을 통해 진행키로 했다. 제주특별법 제도개선의 취지에 맞지 않는 모습이다. 관광진흥법을 통한 제도개선 사안을 보면 카지노 사업자의 적격성을 3년마다 심사하는 적격성 심사제, 카지노업 양도·양수, 지위승계에 관한 사전 인가제, 카지노업 허가 취소 특례, 휴업 사전신고 특례, 이런 특례에 대한 벌칙 규정과 부칙 ...
[의정칼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강경식 정부는 녹색제품 구매를 촉진함으로써 자원의 낭비와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국민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05년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공공기관의 장으로 하여금 녹색제품의 구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동법 제6조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장은 녹색제품을 의무적으로 구매·사용함으로써 녹색제품의 시장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상품의 생산, 소비 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녹색성장 기반구축에 기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환경부가 ...
[의정칼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김태석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추경안이 지난 7월22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를 두고 반대 측에서는 정부의 추경이 전쟁이나 재해, 경기침체나 대량실업의 경우에만 편성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정부는 성장의 혜택이 일부 대기업에만 편중되고, 성장으로 인한 고용확대가 이뤄지지 않는 점 등 현재의 경제 이중구조화와 청년실업을 국가재난 수준으로 본 것이다. 한 번의 추경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시장의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라 볼 수 있다. 정부 추경에 발맞춰...
[의정칼럼]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도민사회의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 제주특별법 6단계 제도개선 과제 동의안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지난 2016년 9월9일 통과된 지 약 1년 만에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의결실적은 도에서 제출한 제도개선 과제 90개 중 총51건(제주특별법 반영 42건, 개별법 반영 9건)으로 전체의 56.7%가 반영됐다. 이중 의회에서 제안한 제도개선 과제 20개 중 9개(21.4%)가 반영돼 의회차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아울러 도차원의 준비기간과 중앙부처 심의기간 ...
[의정칼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김동욱 의원 며칠 전 오라관광단지 대표이사를 지낸 분이 제주도의회와 제주도정에 대해 “자본검증이 법과 제도에 없는 편법·비법 행정이라며, 제주가 외국인투자 기피처가 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만약 이 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제주는 외국인을 넘어 많은 투자자들에게 결코 좋지 않은 지역이 될 것이다. 그런데 과연 자본검증이 법과 제도에 없는 편법과 비법의 행정인가? 이 부분에서 개발사업심의위원회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해보고자 한다. 구체적 법률 내용을 보면, 먼저 제주특별자치도 설...
[의정칼럼]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및 토지정책 특별위원회 활동 성과와 과제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및 토지정책 특별위원회가 지난 2015년 7월6일 구성돼 2017년 7월 4일까지 2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특별위원회 구성 취지는 제주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토지 이용·관리의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를 갖고자 함이다. 제주의 기간산업이 1차 산업과 관광산업이며, 경쟁력의 본질은 토지에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중국자본 투자 등으로 인한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투자진흥지구 제도 개선, 중산간 난개발 대응, 농지·산지 무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