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캐나다 업체와 3000만달러 수출 성사...남미에도 진출

발모 효과 임상실험 결과. <제주의 소리 DB>
천연 발모제 개발로 화제로 모은 제주의 기업이 잇따라 '수출 대박'을 터뜨렸다.

제주에 둥지를 튼 라이브켐㈜은 지난26일 캐나다 토론토의 카브 캐피탈(CARVE Capital Inc)과 올해부터 4년동안 3000만달러 어치의 천연 발모제 '프로카바 샴푸'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1차 수출 물량은 이번주에 선적한다.

이번 수출계약은 지난달 미국 메르비타(Mervita)와 맺은 4500만달러 어치 수출 계약에 이어 두번째 성사됐다. 캐나다와 남미 시장에서 실시한 효능 실험 결과 뛰어난 발모 효과를 보인게 수출로 이어졌다는게 업체측 설명이다.

▲ 신제품 '프로카바 스칼프 토닉(Scalf Tonic)'.
이로써 라이브켐이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한 프로카바 샴푸는 출시 두 달 만에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와 아르헨티나,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 각 국에 깔리게 됐다.

라이브켐 관계자는 "국내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론칭을 통해 이미 제품의 효능과 사업성은 검증됐다"며 "캐나다와 남미 지역을 시작으로 일본, EU 등 전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프로카바 샴푸는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감태와 곰피 등 토종 갈조류에서 추출한 천연 신물질 '에클로탄닌'을 주요 성분으로 만들었다.

에클로탄닌은 탈모증의 주요 원인인 표피와 진피층의 만성 염증 발생을 80% 이상 제거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모증의 종류에 관계없이 뛰어난 발모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미 프로카바 샴푸는 국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있다. 사용 8주차부터 뚜렷한 발모 효과를 내면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려 획기적인 발모용 샴푸로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달부터 서울, 경기 지역에서 약국 유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동시에 전국 규모로 다양한 유통 채널이 구축된다.

▲ '프로카바 샴푸'.
제주 지역의 유명 판매 채널을 통해서도 공급될 예정이다. 제주를 찾는 중국, 일본 등지 해외 여행객을 상대로 프리마케팅을 벌인 결과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판단에서다.

새롭게 출시된 두피 전용 '프로카바 스칼프 토닉'은 국내 출시 전 해외 수출이 먼저 성사됐다. 업체측은 이 제품의 효능에 대해 에클로탄닌이 두피에 직접 작용해 자외선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고, 모근 세포에 가해지는 만성염증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건강한 모발이 자랄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준다고 소개했다.

라이브켐은 국내외에 에클로탄닌의 발모, 탈모방지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피부 흡수를 통한 염증 억제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의과대학에서 기초 실험이 완료돼 학회지에도 보고됐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