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분뇨의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전력 생산이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 준공한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양돈분뇨 바이오가스 시설에서 5월까지 18만3477kWh의 전력을 생산, 한전에 판매해 2278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설은 분뇨의 혐기성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포집, 발전기나 보일러를 통해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방식이다.

지방비 6억원, 자담 등 총 20억원이 투입됐다. 하루 50톤의 양돈분뇨를 이용해 연간 66만kWh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준공 후 1개월 동안 시운전을 거쳐 분뇨 투입, 바이오가스 포집 등 전 공정에서 최적의 운전 조건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하루 25톤의 양돈분뇨를 투입해 하루 평균 1200k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달부터는 투입량을 50톤으로 늘려 하루 2000kW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생산된 전력은 월평균 전력소비량이 300kW인 농어촌 지역 100여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전국적으로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16곳 있다. 이 중 4곳이 전력을 판매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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