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복지협 운영보고서 발간...2년간 3만5천명 이용

▲ 17일 저소득층에 후원받은 음식 등 물품을 나누는 '사랑나눔 푸드마켓'이 개관 2주년을 맞는다. ⓒ제주의소리

후원 받은 음식 등 물품을 저소득층에 나눠주는 ‘사랑나눔 푸드마켓’. 이곳을 통해 전달된 사랑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동한)가 ‘사랑나눔 푸드마켓’ 개점 2주년을 맞아 발간한 운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총 3만5000여명이 푸드마켓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 평균 1399명이 다녀간 것으로 다른 지역 푸드마켓 월 이용인원(400명)의 3배에 달한다고 협의회 측은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 비율이 78%로 남성보다 높았다.

푸드마켓 이용자 10명 중 9명은 제주시에 거주자로 나타났다. 접근성 등을 이유로 서귀포시민이 푸드마켓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

협의회 쪽은 “올해 7월 서귀포 행복나눔 푸드마켓이 문을 열 예정에 있어 서귀포시민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드마켓을 통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한 이들은 개인 246명, 기업체 및 단체 74개소에 달했다. 이들은 총 6억25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기증했다. 이중 4억3500만원이 저소득층에 돌아갔다.

푸드마켓 2주년을 맞은 협의회는 나눔전문 봉사단체인 ‘사랑나눔 서포터즈’를 창단할 예정이다. 이들은 푸드마켓 홍보사업과 매장 운영에 필요한 자원봉사 활동을 전담하게 된다.

협의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후원자들의 사랑을 더욱 열심히 전달하겠다”면서 “‘사랑나눔 푸드마켓’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민들의 적극적인 후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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