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3번째 시도 끝에 ‘무기명 투표’로 선출…간사 김용범 의원, 임기1년

제9대 제주도의회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재선인 장동훈 의원(한나라당, 노형 을)이 선출됐다.

▲ 장동훈 예결특위 위원장.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예결특위는 7월12일 오전 9시40분 제1차 회의를 열어 무기명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 득표한 장 의원을 제2기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간사에는 김용범 의원(민주당)이 선출됐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7월4일까지 1년이다.

장동훈 위원장은 “제주도와 도교육청 예·결산을 위해 특위를 구성한 만큼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의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위원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위원장 선출 방식을 놓고 이날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맞서면서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40분쯤 지나서야 개의됐다.

결국 여·야 의견조율을 통해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5일에 이어 7일 2차례 간담회를 갖고 의견 조율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3번째 간담회에서 ‘무기명 투표’ 방식에 극적으로 합의, 특위 구성 1주일 만에 위원장·간사 선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여·야 합의원칙을 존중해 관례대로 당이 추천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하자는 한나라당 입장과 합의원칙을 존중은 하되 ‘무기명 투표’로 선출하자는 민주당 등 야당의 입장을 ‘절묘하게’ 조합한 합의였다.

신임 장 위원장은 제주시 노형 을이 지역구로 ‘재선’ 의원이다. 8대 때는 행정자치위원장을 역임했고, 9대 의회에서는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지난 7월5일 제283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선임된 예결위원은 △행정자치위원회=윤춘광(민주당)·강경식(민주노동당) △복지안전위원회=박희수(민주당)·박주희(국민참여당) △환경도시위원회=김경진(민주당)·손유원(한나라당) △문화관광위원회=김용범·김진덕(이상 민주당)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방문추(민주당)·하민철(한나라당) △교육위원회=이석문·윤두호 의원 △의장추천=장동훈 의원(한나라당) 등 13명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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