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 “한해 53만명 입장? 주변 관광지 피해”…강승화 “유효화 적극 검토”

▲ 김희현 제주도의원(일도2동 을, 민주당). ⓒ제주의소리
제주도가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제주국제평화센터 입장을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는 12일 제283회 제1차 정례회를 속개해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 소관 ‘2010 회계연도 세출·세입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을 심사면서 제주국제평화센터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제주국제평화센터는 2005년 1월27일 정부로부터 세계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된 제주도가 정상들의 제주 방문 발자취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곳이다.

전시실에는 노무현, 김대중, 고르바초프, 클린턴 등 제주를 방문했던 세계 정상들과 고두심, 배용준, 이영애, 조수미 등 스타들의 실제 모습과 흡사한 밀랍인형, 정상들의 제주 방문 기록, 남북 교류의 장, 평화 실천의 장 등 평화와 관련한 내용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광협회 상근부회장 출신임 김희현 의원(일도2동 을, 민주당)은 국제평화센터의 ‘임대료’ 및 ‘무료입장’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관광문제와 연계한 것.

김 의원은 먼저 “제주국제평화센터가 제주관광에 기여하는 지, 그렇지 않는 지”를 따져 묻고는 “무료 입장객이 한해 50만명을 넘어선 순간 주변 관광지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지난해 제주국제평화센터를 다녀간 입장객은 53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건립 초기에 제주국제평화센터를 알리기 위해 일정 부분 무료로 운영할 수는 있다”면서도 “이는 10만명 정도일 때까지다. 하지만 50만명이 넘었다는 것은 주변 다른 관광지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유료화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승화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예전부터 그 문제(유료화 전환)에 대해서는 검토해왔다. 운영에 따른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료로 전환하는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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