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희 의원, “도지사 임기 내 사회복지예산 25%까지 늘린다면서…” 질타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고충홍)는 13일 제283회 제1차 정례회를 속개해 제주도가 제출한 ‘2011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다.
박주희 의원(국민참여당, 비례대표)은 사회복지예산 비율과 관련해 도정 관심에서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복지가 대세이고, 화두라고 하는데 사회복지예산을 보면 여전이 뒷전으로 밀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반면 토건사업, SOC사업 분야는 예산이 대폭 증액되고 있다”면서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관심과 열정이 뒤떨어지기 때문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사회복지분야 업무에 대한 평가를 하면 100점 만점에 몇 점이나 줄 수 있을 것 같으냐”고 질문했고, 이에 오정숙 보건복지여성국장은 “85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회의장에서는 잠시 웃음꽃이 피었지만, 되레 박 의원은 이에 발끈했다.
박 의원은 “전체적으로는 예산이 당초예산 대비 5.92%가 늘었지만, 복지안전위원회 소관 예산은 2.59% 증액에 그치고 있다. 이러고도 85점씩이나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어 “도지사도 분명히 임기 내에 사회복지예산을 25%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그런데도 공무원들이 이 정도밖에 일을 못하나”면서 “도지사 공약도 공약이지만, 현장에서는 난리다. 제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려고 분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오정숙 국장은 “공약사업과 관련해서는 투자계획 대비 실적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90% 정도는 확보해서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 부족한 부분은 내년에 포함되도록 해 전체적으로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