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일본 열도로 비껴갔지만 이번 주 제주지방은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이 17일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오늘과 내일(18일) 제주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을 받아 구름만 다소 끼는 가운데 대체로 맑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오전 1.5~2.5m, 오후 2.0~3.0m,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서 오전 1.0~2.0m, 오후 1.5~2.5m로 점차 높아지겠다.

또한 제주는 이번 주 동안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야간에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야로 이어지는 무더위에 불쾌지수는 물론 자외선지수도 매우 높을 것으로 보여 등산이나 야외활동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피해가 우려됐던 제6호 태풍 ‘망온’은 17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06km 부근해상에서 시속 약 20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태풍 망온의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8m, 시속 173km로 크기는 중형이고 강도는 매우 강한 상태다. 화요일쯤 일본 규슈에 상륙해서 일본 열도를 따로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망온은 오는 19일(화)경에 일본 규슈 부근으로 북상한 후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한 주 제주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낮 동안에 자외선지수, 불쾌지수, 식중독지수가 매우 높겠으니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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