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제교류기금 순회전 ‘1990년대 일본 회화’ 제주전시

▲ 나라 요시모토 작품. ⓒ제주의소리
일본 네오 팝 세대를 대표하는 나라 요시모토. 우리 내부에 있는 반항심과 잔인함 등의 감정을 포착한 그의 작품을 이해하려면 1950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들을 알아야 한다.

1990년대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인 현대미술 작가 9명의 작품을 한데 모아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순회전 ‘1990년대 일본 회화’ 제주전시가 8월 10일부터 19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가들은 1960년을 전후해 출생했다. 과잉 공급되는 정보와 자원에 둘러싸인 중산 소비층에서 태어나 자랐다.

이 세대의 작품에 대해 일본국제교류기금 조형미술팀의 오카베 미키는 “이들의 작품은 그림의 주제나 형태보단 구상 이미지들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형식주의에 갇혀 있던 회화를 새롭게 재해석하고 자유롭게 표현했다”고도 경향을 설명했다.

만화나 그림책 삽화적인 표현법은 이들 세대의 지문이 됐다. 이에 대해 마쓰리 미도리 미술평론가는 “이 같은 특징은 미술사에 있어 그들의 정체성이 혼합된 형태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동세대 일본 화가들의 공통된 열망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나라 요시모토, 아이다 마코토, 무라카미 타카시 등 9명의 작가들이 1990년대에 제작한 작품 55점을 내건다.

이 전시는 부산, 서울, 제주 순으로 이어지는 순회전시다.

문의=064-710-9521.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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