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태풍 ‘무이파’ 영향 안전 우려해 하루동안 관람중지

매화꽃이란 뜻의 태풍 '무이파(MUIFA·중국명 매화梅花)'가 지난 주말 제주에서 식물의 천국 ‘제주한림공원’의 문을 닫게 했다.

연간 100만명 가까운 방문객이 찾는 제주관광 명소 ‘한림공원’(대표 송상훈)은 1년 365일 문을 닫지 않는 곳이지만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개원 40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7일(일) 하루 동안 한림공원이 문을 닫았던 것이다.

이번 태풍 무이파는 지난 주말 제주 서쪽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대정읍과 한림읍 등 제주 서부지역 마을에 특히 많은 피해를 입혔다.

한림공원도 7일 오전 개장하려다 태풍 피해와 관람객 안전 문제를 우려해 문을 닫았다.

한림공원 관계자는 “그동안 태풍 나리 등 몇몇 큰 태풍 때에도 하루 종일은 아니지만 태풍이 집중되는 서너 시간 동안 유동적으로 관람을 중지한 일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하루종일 문을 닫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러나 태풍 무이파로 인한 큰 피해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다만 이번 태풍이 장시간 제주를 거쳐가면서 관람객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일요일인 7일 하루 동안 문을 닫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71년 10월10일 첫 문을 연 한림공원은 올해로 개원 40주년을 맞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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