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센터 영상물 촬영 개시...판타지세계 완벽 구현

제주 설화에 등장하는 '오백장군' 등 세계자연유산 홍보 영상물이 최첨단 3D로 제작된다.

제주도는 가칭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내 4D 영상관에서 상영할 영상물 촬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 영상물은 세계자연유산센터 '전시설계 및 제작설치' 사업비 84억5000만원의 일부인 8억9100만원을 들여 프로덕션 ㈜시공테크가 제작한다.

촬영을 위해 전시설계, 제작.설치 분야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해 두차례 자문을 거쳤다.

한국 최고의 VFX(시각효과)팀이 제작하는 첨단 디지털 영상은 현재 헐리우드에서 촬영중인 '스파이더맨 4'의 '3Ality 입체 촬영 시스템'이 동원된다.

㈜시공테크에 따르면 3Ality 시스템은 현 단계에서 가장 진일보한 디지털 입체촬영 시스템으로, 놀라운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영화 '올드보이' '괴물' '전우치' 등에서 세계수준의 CG(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선보였던 VFX팀이 판타지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해 낼 예정이다. '오백장군'이 그 대상이다.

세계자연유산센터 영상물은 제주 설화에서 차용한 캐릭터와 판타지 세계의 모험을 통해 자연유산 보존에 대한 가치를 깨닫게할 목적이다.

촬영은 17일부터 9월2일까지 진행된다. 제주 출신 양윤호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촬영 장소는 교래자연휴양림, 한라산 영실 오백장군, 용눈이 오름, 쇠소깍, 비자림, 김녕굴, 정방폭포, 해안도로, 안덕계곡, 송악산 올레길 등이다.

제주도는 이번 '신들의 섬, 제주'와 관련한 영상물을 통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세계7대 자연경관에 도전하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신들의 섬, 제주'를 국.내외에 보급해 문화상품으로도 활용한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은 세계자연유산 등재 당시 유네스코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국.도비 291억원을 들여 2012년 6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통합 보전.관리하는 핵심센터 기능을 맡게된다.

특히 2012년 9월 개최되는 WCC(세계자연보전총회) 때 제주를 체계적으로 알리고, 학습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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