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17일 “동체 위치 확인”…블랙박스 장착된 꼬리부터 인양

▲ 지난달 28일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추락 잔해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경(DB)./제주해경 제공
지난달 28일 제주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의 동체의 위치가 확인돼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제주도 서쪽 약 130㎞, 수심 80m 지점에 있는 39개의 항공기 파편(잔해물)에 대한 인양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당초 파편이 있는 위치를 알고 있었지만 우선적으로 블랙박스를 찾아내기 위해 인양보다는 블랙박스가 내보내는 조난구조 음파를 찾고 있었다”며 “음파가 발견되지 않아 파편에 대한 인양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블랙박스가 장착된 항공기 꼬리 부분을 먼저 인양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블랙박스의 음파발생장치가 화재에 의한 열 손상이나 추락 충격으로 파손됐거나 해저 뻘에 처박혀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 제주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화물기에는 2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이들 실종자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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