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일 이사장, '새로운 10년 새로운 모색' 추진계획 발표
수익사업 발굴-재무건전성 강화...10돌맞는 내년 비전확정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전담기구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사업전략을 대폭 수정하기로 했다.

추진중인 핵심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최우선시 해서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한다는게 골자다.

JDC 변정일 이사장은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10년을 위한 새로운 모색'을 꾀하기 위해 ▲기존 투자유치 전략 및 개발 프로젝트의 전면 재점검을 통한 투자유치 성과 극대화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바탕으로 하는 재무건전성 강화 ▲JDC 사회가치 확대 등 3개 분야의 JDC 사업전략 재정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 JDC 변정일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전략 수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내년 5월 10돌을 맞는 JDC는 그동안 6대 핵심프로젝트와 관련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를 국내 최초로 개교(NLCS Jeju)했고 ▲휴양형 주거단지 투자 유치 완료 ▲첨단과학기술단지 준공, 기업유치 ▲서귀포 미항 1단계 사업 완료 등 성과를 냈다.  

또 신화역사공원 내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헬스케어타운 등 2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전략을 짜고있다.

JDC가 사업전략을 새롭게 가다듬기로 한 것은 공공부문에 대한 국민적 요구사항인 재무건전성 문제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적인 투자유치 성과 창출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

이를위해 기존 프로젝트 단위 투자유치 전략을 프로젝트에 따라 지구별, 시설별 투자유치 전략으로 전환해 세부 전략을 수립한다. 또 투자자 중심의 투자유치 프로세스를 현실적으로 개선하고 적극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 JDC 변정일 이사장.
아울러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최우선시해 프로젝트의 추진방식, 운영체계 등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그 결과를 현재 수립중인 JDC 시행계획에 반영한다.

'제로 베이스'가 수익성이 없는 프로젝트의 폐기를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 변 이사장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며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와함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면세점 이외에 수익사업을 발굴하고, 전략적인 재정 운용을 위해 ERP(전사적 자원관리)를 구축한다. 변 이사장은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오션마리나 시티'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확대 방안으로는 ▲개발사업 인근 주민의 취업, 각종 생활여건 개선 지원 ▲글로벌 아카데미 확대 운영 ▲장기적으로 영어교육도시를 활용한 장학사업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창단한 'JDC 드림나눔봉사단'을 중심으로 계획-실행-평가 등의 프로세스를 개선해 지역내 사회공헌 활동, 사회적기업 지원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JDC는 내년에 장기비전 및 사업전략을 확정 발표한다.

변 이사장은 "지난 10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함으로써 JDC 지속발전과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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