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펜 여덟 번째 영역 문학선집 발간…회원 23명 글 실려

▲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가 펴낸 무크지 '꿈꾸는 초록섬, 제주'. ⓒ제주의소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위원장 김정자, 이하 제주펜클럽)가 '제주펜 무크지' 제8호로 ‘꿈꾸는 초록섬, 제주’를 최근 펴냈다.

이번 제8호 제주펜 무크지는 시.시조, 소설, 수필, 아동문학, 희곡 등 크게 다섯 가지 문학장르에서 23명 회원들의 글을 모아 알차게 꾸몄다.

특히 매 작품마다 영역(英譯)을 달아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문학 위상을 높였다.

제주해녀들의 거친 물질을 철학적 사유로 노래한 강중훈 시인의 ‘세상보기’, 모진 바람에도 쓰러질듯 쓰러지지 않는 제주들판의 억새를 제주사람들의 억센 핏줄로 맞닿게 한 강통원 시인의 ‘바람과 억새꽃’, 그밖에도 김용길 시인의 ‘마음 하나 길 둘’ 등 질곡의 세월이 녹아난 원로시인들의 시금석 같은 명시들이 첫 장을 열고 있다. 

제주펜클럽 김정자 회장은 발간사에서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SNS 등 많은 미디어들이 있어 문학의 위상이 약해졌다고들 하지만 결코 양서가 영혼에 남기는 기억은 지울수 없다”며 “세계속의 아름다운 제주섬, 저 맑은 영혼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회원들의 옥고로 제주펜 무크지 제8호‘꿈꾸는 초록섬, 제주’를 발간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제주펜클럽은 지난 2004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영역집을 발간해 국내 주요 문학단체를 비롯한 전세계 40여개국 펜클럽에도 발송, 세계 속 제주문학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올해도 전체 1000부를 발행, 약 200여부를 국내외 펜클럽에 발송하고 있다. 푸른사상. 3만원.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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