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주연 SBS ‘내일이 오면’ 제작자는 윤순환 대표

▲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주말드라마 '내일이 오면' 제작발표회에서 주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서우, 고두심, 길용우, 김혜선. ⓒ제주의소리

제주인이 제작에 주인공까지 맡은 드라마가 주말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소수로 알려진 제주출신 방송계 인사들의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50부작 주말드라마 ‘내일이 오면’(극본 김정수, 연출 장용우)이다.

이 드라마는 윤순환 (주)러브레터 대표가 제작하고, 연기자 고두심 씨가 주연을 맡았다.

둘 다 제주 출신이다.

윤 대표는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으로 오현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일보 기자를 지낸 뒤 본격적으로 방송영상계에 뛰어들었다.

고 씨는 제주 출신으로 유명한 여배우다.

두 제주인이 힘을 합친 드라마가 2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6개월 동안 주말 안방을 책임진다.

▲ 윤순환 (주)러브레터 대표. ⓒ제주의소리
윤 대표는 “고두심 선생님을 ‘누님’으로 부르며 따른다”며 “선생님을 주인공으로 모시고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대표는 또 “고두심 선생님은 김정수 작가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데다, 극 중 여주인공인 손정인 역에 딱 맞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정수 작가가 쓴 ‘전원일기’에서 고 씨는 당찬 큰 며느리 연기를 선보였다.

고 씨는 “제주 출신 후배 제작자와 같이 드라마를 할 수 있게 돼서 제주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며 “제주도민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내일이 오면’은 모녀간의 갈등과 가족의 소중함을 담은 작품이다.

고 씨가 억척스럽지만 당당하게 살아온 여성 경제인 손정인 역을 맡고, 배우 서우가 완벽주의 엄마 밑에서도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윤은채 역을 맡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