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틱 워크숍] 김기옥 단장 “친환경 제주의 경쟁력 충분”

제주 화장품 산업이 본격화 될 경우 2500명의 고용 창출과 민간투자 기회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기옥 제주테크노파크 코스메틱사업단 단장은 3일 제주 한라산리조트에서 제주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제주권 코스메틱 클러스터 활성화 사업 워크숍’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 김기옥 단장.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김 단장은 “전 세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한방, 유기농 화장품, 신소재 개발 흐름 가운데 제주가 물 관련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지역 소재를 화장품 산업화 한 해외 성공사례로 뉴질랜드 로토루아, 스위스 에델바이스, 프랑스 비쉬 등을 들었다.

김 단장은 “이 곳들은 친환경과 관광지라는 공통분모가 있다”며 “제주는 용암해수를 활용해 화장품 산업에 뛰어들 경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제주의 용암해수는 세계적 생수들과 비교해서도 성분 면에서 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등에서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인다”며 “특히 경도가 5천 이상인데, 다양한 경도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에선 이미 많은 기업들이 제주 고유의 자원, 신소재, 친환경 등을 내세우며 화장품 산업에 뛰어들었다.

김 단장이 소개한 제주화장품 소재 개발 동향은 특산자원과 광물소재, 유기농소재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제주 오설록 운영하는 기업 장원은 차나무를 이용한 주름 미백 개선용 프리미엄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한영섭) 코스메틱사업단(단장 김기옥)가 주관한 '제주권 코스메틱 클러스터 활성화 사업 워크숍'에 참여한 관련 기업 대표와 연구자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화산 송이(스코리아) 등의 제주 자원을 콘셉트로 한 화장품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는 이니스프리도 유명하다.

친환경 유기농 화장품 개발하고 있는 코뎃, 제주를 기반으로 원료 개발 R&D 분야에서 인정 받는 기업으로 성장한 바이오스펙트럼(대표 박덕훈)가 주목 받고 있다.

김 단장은 “이 외에도 유셀과 휴럼 등 45개 기업이 신소재와 제주 자원을 이용한 향장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단장은 특히 광역경제권 연계 협력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추진되는 경기도-경상북도-제주도 세 지역의 코스메틱 산업단지 조성 활성화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의 기술과 경상북도가 갖고 있는 바이오 인프라를 연계해 경쟁력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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