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탐라국입춘굿놀이 육성정책 세미나’ 개최

▲ 일제강점기 입춘굿 재현 장면.

고대 탐라국 시절부터 이어져온 제주 유일의 전승축제 ‘탐라국입춘굿놀이’.

일제시대에 맥이 끊긴 이후 90여년 만에 어렵게 되살린 탐라국입춘굿놀이는 그 정신에 맞게 돛을 단 걸까.

탐라국입춘굿놀이의 발전 방향과 육성정책을 점검하기 위한 세미나가 25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제주시 열린정보센터 6층에서 개최된다. (사)제주민예총과 (사)제주전통문화연구소가 공동 주최한다.

탐라국입춘굿놀이는 그 기원이 고대왕국인 탐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제주에서 가장 오랜 전승문화축제다. 문헌에서는 ‘탐라국의 왕이 몸소 밭을 갈던 유습’이라고 적고 있다.

조선왕조 말엽으로 거슬러 와서는 목사가 주관하는 제주목의 축제로 정형화 된다.

일제시대에 맥이 끊겼다가 90여년 만에 복원된 축제는 현재 10여 년째 입춘절을 맞아 열리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축제 복원 10여년을 넘기고도 규모와 내용면에서 한 걸음도 성장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시작된다.

세미나에서는 박찬식 역사학 박사를 좌장으로 박경훈 제주전통문화연구소장의 ‘탐라국입춘굿놀이 발전방향 모색’ 발제가 이뤄진다.

토론자로는 강창수 제주도의회 의원과 윤선홍 제주시청 문화예술과장, 강문규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이 나섰다.

주최 측은 “입춘굿 축제 복원 초기부터 제기돼 온 과제들이 여전히 산적한 채 매년 축제 개최에만 매몰돼 축제의 장단기 육성정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며 “현 입춘굿축제의 문제점과 현황을 점검하고 축제 육성을 위한 대안 모색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의=제주민예총 064-758-0331.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