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이 미래다]③ IP스타기업-서문기업 문태민 대표

글로벌 시장은 그야말로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시대를 맞고 있다. 수출 1조원 시대를 선언한 민선5기 제주도정의 수출지향 정책기조에 맞춰 제주도내 기업들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기업 경쟁력과 성장을 담보한다는 것을 기업 실제 사례 등을 통해 기획연재하고자 한다. 특히 지식재산도시 선정 1주년을 맞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비전과 과제 등을 모색해보고, 현장에서 우수 특허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로 성공시킨 기업사례를 발굴 보도한다. <편집자 주>

▲ 40년 명성을 지키며 제주의 대표적 콘크리트 블록 제조회사로 자리잡은 서문기업의 문태민 대표(74).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제주도내 유일의 특허등록 친환경 투수(透水)블록을 제작하고 있는 서문기업은 우수 특허기술을 사업화로 성공시킨 대표적 지식재산 기업이다.

40년 명성을 지키며 제주의 대표적 콘크리트 블록 제조회사로 자리잡은 서문기업의 문태민 대표(74)를 만났다.

# "콘크리트 블록이지만 환경과 생태 불어넣는 장인정신으로 만듭니다"

문 대표는 콘크리트 블록 제조회사로선 도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IP(지식재산)스타기업이라는 지식재산기업이자 성장유망 중소기업으로 일궈낸 장인(匠人)이다.

▲ 서문기업 문태민 대표(74)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그의 한마디 한마디는 도자기를 구워내는 도공의 마음가짐과 다르지 않았다. 도심 속 인도를 걸어도 한라산 곶자왈 숲길이나 제주의 올레길을 걷듯 자연 친화적 길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포부는 계속 진화하고 있었다.

그런 문 대표의 열정은 성장유망 중소기업인 서문기업을 올해 5월 '글로벌 IP스타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했다. 콘크리트 제조회사로서 지식재산기업에 선정된 것은 제주도내에서 유일하다.

또 그 같은 문 대표의 장인(匠人)정신은 ‘제코(JECO)블록’을 생산케 했다. 제코블록은 제주(JEJU)와 환경을 뜻하는 에코(ECO)의 합성어로, 서문기업이 생산해내는 친환경 생태블록 제품들의 고유제품명이다.

현재 서문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은 제주돌 자연무늬 경계석 및 판석 등의 특허등록 2건을 비롯한 특허출원 1건, 디자인등록 1건, 디자인출원 3건, 상표출원 1건 등 8건에 이른다.

이밖에도 우수재활용제품(GR) 품질인증, 환경표지마크 품질인증, 산업표준화규격(KS) 품질인증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공인된 품질인증 우수제품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 서문기업의 경쟁력은 친환경 특허기술과 우수한 인재

40년 명성을 자랑하는 서문기업은 제주에 적합한 콘크리트 제품 생산분야의 신기술 제품개발업체다.

도내 최대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우수품질 인증을 최다 획득·보유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우수제품을 제조·생산하는 기업으로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통해 제주환경 보전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때문에 서문기업이 생산해낸 ‘제코’ 생태블록은 제주 국제영어학교는 물론 신화역사공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등에 시공되는 등 제품의 우수성과 명성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

▲ 서문기업은 전 과정 자동화시스템 설비를 갖췄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서문기업은 ‘제코(JECO)블록’이라는 환경친화 제품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서문기업이 특허받은 투수블록은 비가 와도 빗물이 바로 지하수 투수되는 친환경 제품이자 대표적 지식재산 상품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특히 서문기업은 올해 제주지식재산센터가 지원한 ‘브랜드 신규(리뉴얼) 개발’ 대상업체에 선정돼 제주지역 중소기업 지역특성에 맞는 브랜드를 개발하고 경쟁력 강화는 물론 브랜드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됐다.

# "브랜드 지원사업으로 '서문기업' 브랜드 경쟁력을 확 끌어올렸습니다"

서문기업 측은 “이번 브랜드 지원사업으로 서문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게 됐고,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켜 기업의 경쟁력 상승과 매출 및 수익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히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문 대표는 “끊임없는 친환경 기술개발로 제주를 대표하는 건설분야 에코기업으로서 우뚝 서겠다”며 “도내 유일의 특허등록 친환경 생태블록을 생산하는 지식재산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제품생산과 신기술 개발연구 등에 혼신을 쏟겠다”고 말했다.

▲ 문태민 서문기업 대표의 좌우명은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자'다. 40년간 서문기업을 이끌어온 그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단순히 걸어 다니는 인도(人道)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 보존까지 고민하는 문 대표의 노력은 신기술 개발과 높은 경영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01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신지식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런 그의 노력은 제주석인 송이와 폐석·폐자재를 재활용해 신품종 자연친화적이면서 기능적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면서 그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환경부장관 표창, 지식경제부 표창장, 중소기업중앙회 표창, 제주경제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도 모두 문 대표의 환경사랑 정신이 빚어낸 성과들이다.

그의 좌우명은 ‘최고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자’다. 40년을 이어온 서문기업의 정신이기도 하다. 

문 대표는 "투수블록과 같은 생태블록으로 도심 속에도 중산간의 '곶자왈'이나 제주의 올레길 같은 친환경 도심속 인도를 만들고, 또 그 길을 내외국인 관광객들과 도민들이 어우러져서 함께 걷게 하는 것이 소망"이라며 “블록을 만드는 일도 도자기를 빚는 도공의 마음가짐과 다르지 않다.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 생태블록을 만드는 일은 나에게 천직같다”며 천진한 웃음을 짓는다. 서문기업 연락처  799-6687~8번.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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