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 "지금까지 3억원어치 무상제공" 고백

먹는물 제주삼다수가 특정인에게 무상 공급되는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30일 "2011년 1월부터 공사 이사와 내방객, 외부인사 등 특정인에게 삼다수를 무상으로 공급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선심성으로 사용되는 일이 일절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동안 삼다수 약 800여톤(3억원 상당)을 공사 이사와 내방객, 외부인사 등에게 무상으로 공급한 사실이 있다"고 고백했다.

공사가 이런 선언을 한 것은 삼다수 무상공급 문제가 의회 등에서 연이어 도마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끝난 도정질문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되자 우근민 지사는 "2007년부터 불특정 개인에게 삼다수를 무상지원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와 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같은 지적이 나왔다.

공사는 "앞으로 공사는 도민의 혈세로 설립된 공기업임을 명심해 삼다수가 선심성으로 일절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도민의 자산이자 생명수인 제주 지하수의 가치를 높이고 수익을 극대화해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공기업,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 도민에게 봉사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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