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맹추위가 예고되면서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서 첫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8일부터 제주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고 5일 밝혔다.

주간예보를 보면 8일 제주지역 기온은 낮최고 8도에서 다음날 5도로 계속 떨어진다. 같은 기간 평년 최고기온 12도와 비교해 7도가량 낮은 수준이다.

낮아진 기온과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도민들이 느끼는 체감기온은 영하권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추위는 다음주 초까지 이어진다.

비구름까지 제주로 향하면서 올 겨울 첫 눈을 만날수도 있다.

기상청에서 말하는 첫눈은 도내 기상관서에서 담당 관측자의 눈으로 확인이 가능할 경우 공식 자료로 인정된다.

도내에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고산, 성산 등 4개 기상대에서 관측자가 첫눈 여부를 판단한다. 적설량의 많고 적음은 상관 없다.

한라산에는 이미 지난 11월24일 첫눈이 내렸으나 시내권 첫눈과의 관측을 달리한다. 제주지역 첫눈의 평균값은 12월14일이며, 성산기상대의 경우 지난해 12월15일 첫눈이 내렸다.

오는 8일 첫눈이 내리면 지난해와 비교해 일주일 가량 빠른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며 "8일부터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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