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노조-제주도 공동 설문...응답자 85% 긍정적 반응

공무원노조가 제주도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는 공무원 관련 3개 노조와 함께 11월15일부터 24일까지 본청, 행정시, 사업소, 읍면동 등에 근무하는 공직자 505명을 대상으로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설문 조사(공무원 노사관계 2차진단)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근로조건 등 12개 항목을 물었는데 대부분 항목에서 상반기 조사(1차진단) 때보다 평균 2% 가량 향상됐다. 제주도는 이를 근무조건과 노사관계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증거로 풀이했다.

항목별로는 노조가 인사의 공정성이나 정책의 투명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85%로 나왔다. 상반기에는 81%였다.

노사공동의 세미나, 워크숍, 간담회 개최가 노사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응답도 95%에서 97%로 높아졌다. 조사에 참여한 3개 노조는 △제주도 공무원노조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전공노) △전국공공부문 자치단체 무기계약직노조 제주본부다.

복지수준의 만족도가 보통이상이라는 응답 역시 88%로 상반기(85%) 보다 향상됐다.

노무 담당자들이 노사문제 해결에 적극적이라는 응답은 84%(상반기 81%)를 차지했다.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 정도에 대해서도 85%(상반기 84%)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관리자들이 노조의 협조자라는 반응은 78%(상반기 74%)로 조사됐다. 지난해는  60.5%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에 응한 공무원의 직급은 △8급이하 27% △7급 27% △6급 24% △5급이상 8% △무기계약직 14%이다.

제주도는 상반기에 노사진단 결과를 토대로 노조와 함께 민간기업(하이닉스반도체) 공동연수, 노사합동 워크숍, 고용노동연수원 노사관계 위탁교육, 모범 무기계약근로자 해외 배낭 연수 등을 실시했다. 

 제주도는 11월2일 행정안전부장관으로부터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으로 인증받았다. .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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