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충북 향토음식 통해 우정 교류…내년 본격추진

사면이 바다인 청정 제주도가 바다 없는 충청북도와 향토음식을 통해 우정을 쌓는다.

제주도와 충청북도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제주와 충북에서 열리는 대규모 축제나 행사장에 양 지역 대표 음식과 특산품을 전시·판매하는 홍보부스를 서로 마련하기로 했다.

유네스코 3관왕 제주도는 충북도민들에게 제주 말 고기, 흑돼지, 각종 청정 수산물과 이를 활용한 향토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친환경 축산클러스터 한우 판매장'에 제주 축산물 판매 코너도 개설될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9월 23∼25일 청주시 흥덕구 옛 대농 부지에서 열린 '함께 하는 충북 축산 페스티벌' 행사장에도 제주도 말 클러스터사업단의 홍보 부스를 설치한 바 있다.

충북도는 지역 대표 음식과 특산품으로 진천군의 붕어찜, 단양군의 쏘가리 매운탕, 청주시 삼겹살과 한정식, 충주·제천시 사과, 단양군 육쪽마늘, 음성·괴산군의 고추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음식문화 교류 사업은 충북도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충북이 '음식문화 교류 사업'의 첫 파트너로 제주도를 선택한 것은 제주가 청정지역이고, 청주-제주 간 제주청주국제공항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주∼제주 노선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 항공 4개사가 하루 평균 11회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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