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논란 해명...공보관 "협의적 해석으로 오해 불러" 사과

▲ '감귤아가씨 논란'의 중심에 선 우근민 지사와 강문실 공보관. 강 공보관은 "지사의 의중이 잘못 전달됐다"는 입장이다.
감귤아가씨 선발대회 개최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자 제주도 공보관실이 해명에 나섰다.

논란의 진원지인 지사의 얘기가 사실과 다르게 전달됐다는 것이다.

강문실 공보관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근민 지사가 12일 간부회의에서 감귤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감귤에 대한 애정을 갖도록 하는 차원에서 감귤 아가씨가 있어야 할게 아니냐며 이를 관계부서에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고 브리핑했으나 이는 지사의 발언 취지와 다른 협의적 해석이었다"고 해명했다.

강 공보관은 "지사께서는 청년 남녀들에게 감귤에 대한 애정과 애향심을 심어주고 어학공부를 열심히 하는 계기를 만드는 차원에서 농협이나 감협이 주관해 감귤아가씨를 대신할 수 있는, 남녀로 구성된 감귤 해외 홍보요원을 선발하면 좋겠다는 뜻을 주문했는데 제가 이를 감귤아가씨로 한정해 좁은 의미로 전달하는 바람에 오해를 빚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때문에 일부 도민들로부터 감귤아가씨 선발대회를 재추진하는 것으로 오해를 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됐다"고 사과한 뒤 "(이를)도민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해달라"고 언론에 협조를 요청했다.

당시 간부회의에서 우 지사가 감귤아가씨 선발대회 개최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자 여성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은 공동 성명을 내 여성을 상품화하려 한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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