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진 기획관리실장.
16일 명예퇴임을 신청한 차우진 제주도 기획괄리실장(59)은 "얼마동안 만이라도 (후배에게)길을 터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봐서 명퇴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제주의 소리>가 명퇴 신청 소식을 단독 보도한 직후 직접 전화를 걸어온 그는 "2급 공무원이 공로연수까지 하면 내년 하순까지 (공직을)끌고가게 돼 모양도 좋지 않고, 깨끗하게 공위공무원으로서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1952년 8월29일생인 그는 이달 31일까지가 명퇴 시한이다. 명퇴를 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1일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야할 입장이었다. 

그는 또 "신원조회 등을 거쳐 연말까지 (명퇴를)마무리하려면 지금쯤 (신청서를)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주시장 응모 가능성에 대해선 곤혹스러운 듯 처음엔 응모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식으로 얘기하다가 "하겠다 안하겠다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우습지 않느냐"고 말을 흐린 뒤 맨 마지막에는 "신청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 진의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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