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차배 위원장의 저서 '지방정부 감사론' 표지.
감사원에서 잔뼈가 굵은 염차배 제주도감사위원회 위원장이 지방정부 감사와 관련해 이력이 묻어나는 책자를 발간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0월24일 제주밖 인사로는 처음으로 제주도감사위 수장에 오른 염차배 위원장이 27년간 감사원에 재직하면서 느끼거나 파고든 감사업무에 대한 개선 필요성과 발전방향을 정리해 최근 '지방정부 감사론'(진상기 공저)이라는 책으로 엮어냈다.  

512쪽 분량의 책은 제1편에 △공공감사의 의의 △공공감사의 성질과 기능 △공공감사의 유형 △공공감사기관의 유형 및 변천사 △자체감사제도와 외부감사제도와의 관계 등 공공감사론에 대한 일반이론들을 정리했다.

제2편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론은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 이해 △주요국의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 모형 형성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 형성과정 이해 △감사가치와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 형성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 개편방안 제시 등 6장으로 구성됐다.

염차배 위원장.
염 위원장은 발간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 행정현실에서 공공감사,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으나 공공감사 부문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적었다"며 "공공감사 일반이론에 대한 종합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감사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분들에게 하나의 자극제로, 일선 행정현장에서 감사업무에 종사하는 감사인들에게는 지방행정 감사제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독립된 감사학(監査學)의 탄생에 자신의 책자가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염 위원장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세청(세무서)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1984년 6월 감사원으로 옮긴 후 감사품질심의관, 심의실장, 사회문화감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부터 감사연구원장으로 지내다 올해 제주도 감사위원장 공모에 응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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