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유산업협회, 지역소주 충성도 전국서 1위

한라산소주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애정, 선호도가 예전만 못하단 이야기가 있다. 대기업이 물량공세에다 젊은층이 술선호도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목소리가 시장에서 나오지만 한라산소주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애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류산업협회가 21일 발표 한 ‘2011년 주류 소비 행태 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도 소주’ 충성도 평가에서 제주가 84.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소주 충성도 조사에서 제주도민의 15.4%는 ‘관심없다’고 답한 반면, 84.6%는 ‘애착이 있다’고 밝혀 제주도민들은 여전히 한라산소주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다음으로는 전북(75.0%), 광주(68.2%), 경북(66.2%) 순으로 충성도가 높았다.

한국주류산업협회는 “타 지역에 비해 인구 유입이 많았던 곳은 자도 소주에 대한 충성도가 낮았던데 반해, 상대적으로 외부 인구 유입이 적었던 도서 지역인 제주도는 자도 소주에 대해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류기목 연구원은 “타 시도인 경우 충성도와 시장점유율이 다르게 나왔지만, 제주도는 시장점유율과 충성도가 일치하고 있다”며 “제주도민들이 지역소주에 대한 애정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우리 국민 중 76.7%는 월 1회 이상 음주를 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술’하면 가장 먼저 소주(60.2%)를 떠올렸으며, 그 다음으로 맥주(28.8%)를 떠올렸다. 위스키와 와인, 탁주는 모두 1~3%대로 소주, 맥주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소비자들은 한 달 평균 소주는 약 5.8병, 맥주는 7.2병, 탁주는 2명 가량 소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800명을 온라인 패널조사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는 +- 2.31%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