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냉난방기 중앙제어시스템을 도입한다.

제주시는 동․하절기 냉․난방기 사용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낭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하여 냉․난방기 제어시스템을 설치하여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냉․난방 제어시스템은 청사 내에 있는 모든 냉․난방기를 중앙집중식으로 통제해 실내의 적정온도를 유지토록 함으로서 최근 국가적 중대사로 급부상한 에너지절약 시책을 누구나가 공유토록 하고 이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부서별로 설치된 냉․난방기를 적정온도의 가동기준 및 시간과는 무관하게 직원들의 필요에 의해 무분별하게 가동하면서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부서별로 설치된 90개소의 냉․난방기에 제어시스템을 설치하고 냉․난방기 가동의 적정온도 및 가동시간을 엄격히 제한하여 에너지 절약 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냉․난방기 가동제한 내용을 보면 가동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휴일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동을 통제할 방침이다.

가동 시기는 하절기의 경우 실내온도가 28℃이상일 때 실내온도 26℃~28℃를 유지토록 하고, 동절기에는 실내온도 18℃ 이하일 경우 가동하여 실내온도를 18℃로 유지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청사 냉난방기 제어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5000만원정도의 에너지 사용예산이 절약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냉․난방기 미가동으로 공휴일에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지양토록 함으로써 예산절감과 더불어 직원들이 가정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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