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다음부턴 응모자 공개 검토"
우근민 지사. <제주의 소리 DB> |
우 지사는 26일 출입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재공모 가능성을 언급한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럴거면 뭣하러 공모를 하느냐. 그 사람(응모자)은 뭐가 되나"라고 말했다.
응모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인지, 평소 염두에 둔 인사가 응모했기 때문인지 우 지사의 의중을 놓고 분석이 엇갈렸다.
다만 "식사를 하러 온 기자와 그렇지 않은 기자는 뭔가 달라야 하지 않느냐. 기삿거리가 있어야 할 게 아니냐"는 말로 봐선 '원칙 이상'의 얘기라는 반응이 우세했다.
우 지사는 그러나 제주시장 응모자의 신원에 대해선 끝까지 함구했다.
그는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람 중 한명이냐"는 질문에 "글쎄. 나는 거론해본 적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우 지사는 다음 공모 부터는 신상 공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그는 "(원래)낸 사람들은 (신상이)숨겨지는 것이냐"고 묻고는 "다음부터는 응모를 하면 공개가 되는 것으로 간주해 그렇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제는 모든게 옛날과 달라졌다. 옛날 방식으로는 더 이상 안된다. 도민에게도 평가할 기회를 줘야 오해소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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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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