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정년퇴임 권유…서기관 4명과 함께 내년 상반기 공로연수

명예퇴임을 신청한 차우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의 명퇴신청서가 반려됐다.

▲ 차우진 기획관리실장. ⓒ제주의소리
제주도에 따르면 차 실장은 지난 16일자로 “얼마 동안 만이라도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겠다”며 명예퇴임을 신청했다. 명예퇴임은 정년이 1년 이상 남은 경우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이달 말이 그 마지노선이다.

차 실장은 당시 <제주의소리>와 전화통화에서 “2급 공무원이 공로연수까지 하면 내년 하순까지 (공직을) 끌고가게 돼 모양도 좋지 않고, 깨끗하게 고위공무원으로서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차 실장의 명퇴 신청서가 반려된 데는 우근민 지사의 만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부서 관계자는 “명예퇴임의 건을 보고했는데, (우근민 지사께서) 만류를 했다. 예정대로 공로연수를 가서 정년퇴임을 하는 게 낫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차 실장은 내년 1월 중순쯤 실시될 예정인 상반기 정기인사 때까지 직무를 수행하다 공로연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공로연수 대상은 52년생이다. 국장급(2·3급)에서는 차 실장이 유일하고, 서기관(4급)에서는 문익순 4.3사업소장, 고영완 인재개발원 평생교육과장, 강대성 감귤특작과장, 진영찬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전문위원 등 4명이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