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 '히스토리 채널'이 지난 4일부터 제주 촬영이 한창이다. ⓒ제주의소리

제주의 아름다운 설경이 아시아인의 마음을 사로잡게 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다큐멘터리 전문 ‘히스토리 채널(History Channel)’을 제주에 초청해 지난 4일부터 4일간 제주의 곳곳을 촬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촬영은 외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허니문 관광지 이미지와 한라산 설경 등 제주의 겨울 이미지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거문오름, 용눈이오름, 만장굴,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 내로라하는 제주의 주요 경관을 카메라 앵글에 담는다.

히스토리 채널 촬영감독은 “거문오름에서 마을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촬영을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며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문화유산을 관리하고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촬영팀은 “거문오름 탐방로의 능선을 따라 눈이 쌓여있는 삼나무 단지는 자연 그대로의 보존 상태를 가지고 있어 매우 아름답다”며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런 경관을 볼 수 없을 것 같다”며 을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용이 누워있다가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는 용눈이오름에 흥미로움을 표시했다. 이러한 전설 등을 방송으로 일부 소개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히스토리 채널의 촬영 영상이 아시아 지역 11개국에 방영되는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아시아 전역으로 홍보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60초 분량으로 두 편 제작된다. 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마카오, 브루나이, 캄보디아, 파푸아뉴기니 등에 1월 중순부터 3월말까지 방영된다.<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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