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강정동 사거리에서 경찰 버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공=강정마을회>
제주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경찰 소유의 대형버스로 이동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져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께 강정동 코사마트 사거리에서 강정포구 방향의 좁은 길로 대형 경찰버스 이동하며 주차돼 있던 주민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그 앞에 서 있던 주민 차량의 범퍼에도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접촉사고가 난 길은 강정초등학교 사거리 어린이보호구역이다.

강정주민들은 대형 경찰버스가 수시로 좁은 길로 다니면서 지금까지 여러 번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들의 이동에도 불편이 많다는 설명이다.

강동균 마을회장 "경찰의 이동이 필요하다면 소형차를 사용할 수 있는것 아니냐"며 "그 복잡한 곳을 대형버스가 드나들면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회장은 "경찰이 대형버스 이동 등으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식 문서를 작성해 서귀포경찰서의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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