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옥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이 학교폭력근절 안전 드림(Dream)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학교폭력이 자주 일어나는 일명 고위험군 학교 17곳에 형사들이 투입돼 첩보와 순찰 활동이 이뤄진다.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10일 오전 11시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교폭력근절 안전 드림(Dream)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경찰이 파악한 2011년 기준 제주도내 학교폭력 발생건수는 314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폭력(폭행)이 239건으로 가장 많고 갈취(공갈) 72건 등이다.

지방청의 자체 분석 결과 가해학생의 66.6%가 16세 미만 초등,중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친구 3~4명이 폭력을 행사하는 등 저연령화 추세가 뚜렷해 지고 있다.

가해환경 조사에서는 단속 학생이 60.5%가 결손가정의 자녀였다. 학교생활에서는 재학생이 201명, 퇴학생은 65명이다. 가출경험 조사에서는 가해학생의 59.4%가 가출경험이 있었다.

경찰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폭력 피해신고를 활성화하고 안전드림팀을 운영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생활안전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드림팀을 구성하고 학교폭력 발생 순간부터 사건 종료 후 1개월간 조사와 선도프로그램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학교폭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제주도내 17개 고위험군 학교에 대해서는 경찰서별로 강력 1개팀을 투입해 집중 점검에 나선다.

해당 학교의 학교폭력 학생이 5명을 넘어서면 형사 전담팀을 꾸려 폭력 서클과 집단 따돌림 등에 대한 첩도활동도 진행한다.

등학교시간대 학교주변에는 형사기동대가 순찰에 나선다. 사건 발생시 여청계에 관련 정보를 통보해 사후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김영옥 여성청소년계장은 "학교폭력 분석결과를 학교와 공유해 실효성 있는 학생선도에 나설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학교폭력 예방활동으로 건전한 학교생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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