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건설 백지화를 위한 일도2동 대책위원회 시민모임인 '일도2동 평화버스'와 '동광성당 청년회'가 제주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담은 영화 ‘잼다큐 강정’(Jam Docu)을 공동 상영한다.

일도2동 평화버스와 동광성당 청년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2일 오후 3시 일도2동 동광성당 대강당에서 열릴 계획이다.

잼다큐강정은 총 8명의 감독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강정마을에 대한 개성 넘치는 에피소드를 생산해냈으며 회의에 회의를 거듭한 끝에 하나의 톤과 리듬으로 조율해나갔다.

마치 음악의 잼 퍼포먼스를 닮은 즉흥성으로 이 프로젝트에 역동성을 부여하면서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유쾌하게 변주하며 더 많은 이들에게 제주 강정마을을 알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상영을 막았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개봉 40여일만에 상영결정을 내리는 등 논란을 빚고 있지만 2011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소개되었고, 작년말에는 국회에서 상영회가 진행되었으며 최근에는 전국각지의 공동체에서 소규모 상영을 실시하고 있다.

일도2동 평화버스의 한 관계자는 "이 영화가 강정의 모습을 표현했다는 것에는 다소 미흡하다고 느끼지만 해군기지건설로 처참하게 무너져 가고 있는 강정마을의 상황과 강정마을 사람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도2동 평화버스'와 '동광성당 청년회'는 상영회 수익금을 제주해군기지 백지화를 위해 강정마을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관람문의 : 010-6589-1001(이성협), http://cafe.daum.net/ildo-phbus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