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이하 제주문인협회) 20대 회장에 시인이자 수필가인 김길웅씨(70)가 당선됐다.
지난달 15일 19대 강용준 회장이 개인사정으로 사퇴함에 따라 문인협회는 후임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11일 제주문학의 집에서 회의를 열었다. 그 결과 김길웅씨가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김 신임회장은 “제주문협이 문인 친목단체라는 기본 역할이나 기능에 안주할 게 아니라 창작을 위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공간 확보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장르의 벽을 허물고 격의 없이 대화하는 문협이 됐으면 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길웅 신임 회장은 중등교장으로 정년퇴임했으며 제주수필문학회·동인 맥(脈) 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문학 대상, 한국문인상 본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수필집으로 <내 마음 속의 부처님>, <삶의 뒤안에 내리는 햇살>, <느티나무가 켜는 겨울 노래>, <떠난 혹은 떠나는 것들 속의 나>를 발간했다. 시집으로는 <여백>, <다시 살아나는 흔적은 아름답다>, <긍정의 한 줄>, <틈> 등이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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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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