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삼천포항 1만1천톤급 ‘제주월드호’ 3월2일 취항

▲ 제주와 경남 사천 삼천포항을 잇는 뱃길이 열린다. 3월2일 취항하는 1만1000톤급 카페리여객선 제주월드호(두우해운). ⓒ제주의소리

제주와 육지를 잇는 또 하나의 카페리 여객선 항로가 생겨난다.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과 제주시 제주항을 잇는 뱃길이다.

두우해운(주)은 남해안축의 중심지인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제주항을 잇는 해상항로를 새로이 개설, 오는 3월 2일 카페리선 ‘제주월드’호와 2월 28일에는 연안화물 전용선(RO-RO선) ‘두우제주’호를 각각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해상 카페리항로는 완도, 목포, 녹동, 그리고 부산 등에 개설되어 있었지만, 이번 사천 항로가 추가되면서 총 5개 항로로 늘었다.

이번 제주~사천에 투입되는 카페리선인 ‘제주월드’호는 길이 126m, 폭 20m, 6층 규모의 1만1000톤급으로 480명의 승객과 5톤 트럭 120대를 실을 수 있는 전천후 여객선이다.

그동안 인천과 중국 단동간 국제카페리항로에 운항하던 선박으로 삼천포항에서는 월·수·금요일 오후 8시에 출항해 다음날 아침 6시에 제주항에 도착하고, 제주항에서는 화·목요일 오후 7시와 토요일 오후 7시30분에 출항해 다음날 아침 6시에 삼천포항에 도착하는 등 주6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승객은 3등석 기준으로 4만원선, 차량은 소형승용차 기준으로 13만원선으로 부산~제주 카페리선보다 저렴하다.

RO-RO선인 ‘두우제주’호는 길이 115m, 폭 20m, 총톤수 8036톤으로 자동화물 및 중량화물 등 약 7500톤을 실을 수 있는 다목적 선박이다.

한편 제주~사천 카페리 여객선 취항은 당초 지난해 8월 취항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삼천포항~제주항 간 카페리선 부두사용문제, 삼천포항 터미널 건립문제 등으로 지연되어 왔다.

두우해운은 1987년 설립된 외항 정기화물 운송사업체로서 한·중간 14개 항로에 운항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자회사로 중국·러시아·일본·동남아지역의 Cargo를 운송하는 동친해운과 한·중간 국제카페리항로에 운항하는 단동훼리(인천/단동) 및 화동훼리(인천/석도)를 두고 있는 국제해운회사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