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유나이티드가 26일 필승기원 출정식을 가졌다.
제주유나이티드가 '2012 필승기원 출정식'을 갖고 명가 재건을 다짐했다.

제주는 26일 오후 2시제주시 한라아트홀에서 '2012 필승기원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홍정호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상오 제주시장, 김재봉 서귀포시장, 이성철 제주도축구협회장 등 각계 인사, 지역 언론사 및 관계자, 서포터즈 등 1,000여명에 달하는 환영 인파가 운집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특히 현재 재활 치료 중인 ‘기적과 희망의 아이콘’ 신영록도 먼 길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함께 출정식 무대를 찾아 제주의 장밋빛 미래를 밝혀주었다.

이날 출정식은 SK에너지 대전물류센터와 제주유나이티드 직장인 밴드 'SK 로지스'와 '숨비소리'의 축하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 제주유나이티드가 26일 필승기원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의 연주에 맞춰 한용수, 정석민, 노성찬, 김준엽, 송호영, 안종훈이 차례로 마이크를 잡고 숨겨둔 노래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특히 능숙한 한국어로 노래 지원사격에 나선 산토스와 익살스러운 가면을 쓰고 기타를 치면서 깜짝 쇼를 선보인 강수일은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단 소개와 함께 무대 위에 오른 박경훈 감독은 "창단 30주년을 맞는 해로 명가 재건에 나서겠다.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0년보다 전력이 더 좋다. 준우승은 이미 해봤으니 우승에 도전하겠다. 방울뱀 축구(볼 점유율을 최대한 유지하며 한 순간에 상대의 빈틈을 노려 빠른 공격을 가하는 전술)로 경기장에 찾아온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제주의 주장 완장을 찬 최원권은 "지난해 실패와 좌절을 맛봤지만 지금 우리는 하고자 하는 의지와 포기하지 않는 신념으로 가득 차 있다. 많은 제주도민이 경기장에 찾아와 제주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보길 바란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 제주유나이티드가 26일 필승기원 출정식을 가졌다.
공식행사가 끝난 뒤 특별 이벤트로 마련된 인기 뮤지컬 '점프' 공연도 출정식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한 공연이 끝난 뒤 선수단은 퇴장과 함께 팬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누며 힘찬 비상을 다짐했다.

한편 제주는 다음달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홈 개막전을 치른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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