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 제주로 법인이전 ‘착착’…지역밀착 경영 강화

▲ 라온그룹은 제주 한림․한경지역에 현재 934세대 규모의 라온프라이빗타운과 라온 호텔 & 리조트를 중심으로 라온골프클럽(27홀)과 국내 최대 말 테마파크인 더마파크(라온승마클럽), 마필 생산․육성목장인 라온목장과 여행사인 라온투어 등 관광레저 계열사를 두고 있다. 그림은 라온그룹이 제주 한림에 지은 '라온프라이빗' 이미지

제주에서 체류형 관광단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 라온그룹이 지역 밀착경영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룹 계열사들과 모기업인 라온건설(주)의 잇단 제주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제주에서의 투자와 고용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 한림․한경 지역에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라온그룹은 지난 2002년 12월 라온레저개발㈜이 제주에서 법인등록을 시작으로 라온랜드㈜(2008년 11월), 라온투어㈜(2009년 12월)의 제주 법인 등록을 추진했다.

특히 그룹의 주력 업종이 건설에서 관광레저분야로 집중되면서 경남 마산에 주소를 뒀던 모기업인 라온건설㈜까지도 지난 2010년 12월 제주로 옮겨 제주를 베이스로 한 현지 법인경영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고 있다.  

그룹 오너인 손천수 회장 역시 일찌감치 주소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로 바꿔 그룹 전체 비즈니스의 무게중심을 제주로 옮기는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와 관련 라온그룹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 유치로 인해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투자와 고용창출”이라며 “제주에서의 고용창출과 투자확대에 더욱 힘 쏟겠다”고 밝혔다.

지역 법인화가 주는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라온그룹의 현지법인 경영은 주목할 만하다.

우선 기업이 이익을 내서 법인세를 낼 때 그 중 10%는 지역에 주민세로 내기 때문이고, 이밖에도 일자리 창출, 지역 농․특산물 구매비율 확대를 통한 지역주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기 때문이다.

특히 라온그룹의 경우 제주지역 고용창출 기여에 자부심이 큰 분위기다.

라온 관계자에 따르면 “계열사 중 우선 라온골프클럽 임직원 수는 총 201명(골프 도우미 75명 포함)으로 이 가운데 95% 이상이 제주 현지 인력”이라며 “또한 라온랜드㈜도 몽골 출신 '칭기즈칸의 검은 깃발' 공연단 47명을 뺀 임직원 23명 가운데 20명이 제주출신이고, 2011년 11월 개관과 함께 순차적으로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라온프라이빗타운도 지난 1월 말까지 임직원 90명 중 90% 이상을 제주 현지 인력으로 우선 채용했다”고 밝혔다.

외자유치도 활발하다. 국내 첫 체류형 리조트단지인 라온프라이빗타운의 경우 지난 1월 말을 기준으로 외국인 부동산 투자 영주권 제도 도입에 따른 추자 유치 실적이 199세대 1102억 2804만원에 이르고 있다.

또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음식과 쇼핑 분야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5월 라온프라이빗타운 내에 전문 차이니스 레스토랑과 명품관을 조성하며, 올해 12월에는 의료진료 기능을 갖춘 메디컬센터도 들어선다.

라온 관계자는 “법인 현지화와 함께 관광레저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제주 한림․한경지역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관광객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주민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온그룹은 제주 한림․한경지역에 현재 934세대 규모의 라온프라이빗타운과 라온 호텔 & 리조트를 중심으로 라온골프클럽(27홀)과 국내 최대 말 테마파크인 더마파크(라온승마클럽), 마필 생산․육성목장인 라온목장과 여행사인 라온투어 등 관광레저 계열사를 두고 있다.

특히 라온은 인근 비양도, 협재․금릉해수욕장, 저지 예술인마을 등 관광지와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연계해 제주서부지역을 스쳐가는 휴양지가 아니라 사시사철 머무르며 관광․레저․휴양․교육․의료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체류형 관광 휴양지로 조성키로 하고 현재 라온요트클럽 건설 등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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