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특별한 테마와 무료 영화 상영으로 ‘도민극장’으로 자리매김한 제주시 칠성로 영화문화예술센터가 더욱 내실을 다진 모습을 선보인다.

센터는 오는 3월부터 도민들의 다양한 영상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우수 독립영화를 매주 화·수요일마다 튼다. 3월에는 故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울지마 톤즈를 비롯해 8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또한 센터는 무료영화 상영시간을 조정했다. 관객이 적은 야간 상영을 과감히 없애고,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주말 오후 시간을 구도심 칠성로에서 보낼 수 있도록 영화상영시간을 오후 1시와 3시로 조정했다.

이에 센터가 2월 한 달 간 시범 운영한 결과 평일 주관객인 중·노년층 관객들은 매일 같은 시간에 영화를 볼 수 있어 센터에 대한 인식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터 측에 따르면 실제 2월 주말 관객은 전달대비 265명(21.9%) 증가했고, 어린이 관객들은 전달대비 91명(23.3%)으로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

제주영상위원회 현경철 마케팅사업팀장은 “향후 구도심지역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칠성로 주변 중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류스타 영화상영’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라며 “점차 영화문화예술센터가 다양한 계층의 문화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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