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JDC 대학생아카데미 첫 강의...변정일 JDC 이사장
'명품' 제주국제자유도시? "꿈이 있다면 반드시 이뤄질 것"

▲ 6일 'JDC 대학생 아카데미' 첫 강연자로 나선 변정일 JDC 이사장.ⓒ제주의소리 김태연기자

“‘내가 1등을 해야겠다’와 ‘꼴등은 면하겠다’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토록 ‘꿈’은 우리의 성공을 좌우하고 인생을 얼마나 값어치 있게 살아가느냐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변정일 이사장은 ‘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학생의 리더십과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기 위한 JDC 대학생 아카데미 첫 강의가 6일 오후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렸다.

첫 강연자로 나선 변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제주의 꿈 JDC의 도전, 명품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주제로 100분간 명강의를 펼쳤다.
 
먼저 변 이사장은 “제주도는 사실 한 번 가 볼만 한데라고 생각하지 대한민국 안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곳이다. 사업을 하거나 거주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는 그렇게 매력 있는 지역은 아니다”라며 “그런데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를 만든다고 해서 2002년 정부 정책이 나오게 된 것이다. 법률이 만들어지고, 또 법률에 의해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라는 조직이 생겼다”고 JDC를 소개했다.

그렇게 출발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JDC. 변 이사장은 JDC가 그간 추진해온 사업을 소개하고,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미래 그림을 펼쳐냈다.

▲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수강생들. ⓒ제주의소리 김태연기자
▲ 강연장은 몰려든 학생들로 가득찼다. ⓒ제주의소리 김태연기자

우선 변 이사장은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서귀포관광미항, 휴양형주거단지, 신화역사공원, 제주헬스케어타운 등 6대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은 프로젝트가 제주도를 싱가포르와 홍콩을 능가하는 국제자유도시로 키우기 위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JDC가 추진하고 있는 생태공원 조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변 이사장은 “대정 영어교육도시 주변에 곶자왈이 많다. 자연 환경적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능을 하는 곶자왈을 보존해야 한다. 그러나 개인 소유로 놔두다가는 차츰 개발되면서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JDC에서 대정읍 신평리와 구억리 마을 일대를 매입해 생태공원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구상 단계인 ‘요트 산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주도는 바다로 둘러싸인 섬으로 ‘요트산업’을 발전시켜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후보지를 놓고 타당성을 살피고, 어떻게 운영을 해 나갈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 6일 'JDC 대학생 아카데미' 첫 강연자로 나선 변정일 JDC 이사장.ⓒ제주의소리 김태연기자

변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JDC가 작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이스 심포니 월드’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아이스 심포니 월드는 도민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제주도가 사시사철 눈이오나 비가 오나 모든 관광객들을 소화할 수 있는 눈 소재 테마파크”라며 “이 시설을 짓기 위해 재원조달도 하고 제주 관광수입을 극대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경빙이라는 걸 도입해보자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빙은 쇼트트랙 경기장을 만들어 경기를 시키는 것이다. 경륜처럼 배팅을 할 수 있게 하는 산업을 해보자는 것인데 이것이 사행산업이라 별도의 법률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사업이다. 전세계의 유명한 선수들을 제주도로 불러들일 수 있다. 또한 세계의 프로빙상연맹 본부를 제주에 가져다놓을 수 있다”고 아이스 심포니 월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저번에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 경우를 예로 들자. 이 빙상선수들 국가대표선수가 끝나고 나면 먹고살 수가 없다. 경빙을 추진하면 우리나라 빙상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 제주가 우리나라 중심지로 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세계의 중심지가 되는 것. 스포츠관광의 중심지로 되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 강연을 듣는 수강생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제주의소리 김태연기자

변 이사장은 “제주대를 잘 육성하는 것과 국제자유도시를 잘 만드는 것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래서 제주대학을 좀 더 훌륭한 대학으로 만드는 대학으로 만드는 방법도 고민한다. 크게는 아니지만 다소나마 JDC가 보태려고 한다”며 제주대학교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다.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곧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미래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변 이사장은 “최근 용역에서 2022년 되면 70만이 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난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개방된 생각을 한다면 금방 인구 70만 되는 건 2018년만 돼도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제주도가 명품국제자유도시가 될 수 있다는 큰 꿈이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오도록, 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우리가 먼저 친절해야 한다. 이런 노력을 해 나간다면 제주도에 명품국제자유도시 꿈만은 아니”라며 “그 중심에 여러분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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