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1] “한미FTA 찬성이야? 반대야? 오락가락 말라”

▲ 전우홍 진보신당 제주시을 후보

4.11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전우홍 진보신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우남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포문을 열었다.

전우홍 후보 캠프는 2일 공동선거대책본부 보도자료를 통해 “김우남 후보는 한미FTA에 대해 정직해지라!”고 촉구했다.

전 후보 캠프는 김우남 후보가 모 일간지 인터뷰 기사에서 말했던 ‘서귀포에서 진행된 한미FTA 협상에서 협상팀에게 '제주감귤을 수입개방 대상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경찰 저지선을 뚫고 들어가 입장을 전달했다’는 부분에 대해 맹공을 펼쳤다.

전 후보 캠프는 “경찰 저지선을 직접 뚫고 들어갔다면 저지를 하는 경찰과의 마찰이 보여야 함이 당연하나 그 당시 현장의 전면에서 반대를 외치며 싸우던 한미FTA 반대를 했던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그러한 장면을 본 적이 없고, 그러한 내용의 기사도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전 후보 캠프는 “한미FTA에 반대해 모인 수많은 사람들이 경찰병력에 막혀 대치해 있었고, 심지어 국가 폭력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폭행당해 쓰러지는 그 엄혹한 현장에서 아무리 김우남 후보라 하더라도 혼자서 경찰저지선을 뚫고 들어갔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이들은 또, “국회의원을 8년간이나 지냈던 총선후보로써 스스로를 억지스럽게 포장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라며 “또한 김우남 후보는 한미FTA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한미FTA를 반대하는 것인지, 아니면 한미FTA는 찬성하는 데 감귤만 빼자는 것인지에 대해 도민사회가 상당히 혼란스럽다.”고 꼬집었다.

전 후보 캠프는 “김우남 후보는 한미FTA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발언으로 제주도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면서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 아닌 진실만을 말하고 약속함으로써 도민사회의 정확한 판단을 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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