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과학기술부-교사·학부모, 24일 첫 타운미팅…교통접근성, 정주여건 개선 주문 봇물

▲ 24일 오후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지원사무소에서 외국인 교사·학부모,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타운미팅. ⓒ제주의소리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거주민들을 위한 제주공항과 연결하는 교통접근성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정주민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번째 타운미팅이 24일 오후 4시 영어교육도시 내 지원사무소에서 외국인 교사 및 학부모를 비롯한 정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타운미팅은 제주도 영어교육도시지원사무소(소장 오순금)와 교육과학기술부 제주영어교육센터 설립준비팀(팀장 박병태) 공동 주관으로 유지은 제주도 국제자문대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첫 번째 영어교육도시의 편리한 생활을 위한 의견을 제시한 영어교육도시 거주자 Kyonghui Sexton은 교통접근성 문제를 제1의 과제로 꼽았다. 제주공항과 영어교육도시, 공항과 서귀포시를 잇는 버스편, 리무진 버스의 동광 경우와 환승주차장 설치, 실내 어린이놀이시설 설치, 외국인 정착지원을 위한 경험 많은 코디의 배치 필요성 등을 주문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한국국제학교(KIS)의 Amos Stamp-Jerabek 학생생활학장은 지속가능한 학습공동체 개발을 위한 방안으로 자유롭게 쉴 수 있는 녹색공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원형공간, 도보 및 자전거로 접근이 가능한 생활편의시설 확충을 제안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이에 우근민 도지사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정주하는 분들은 도민이자 한 가족”이라며 “영어교육도시와 국제학교 모두 잘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소재한 영어교육도시는 현재 한국국제학교(KIS)와 NLCS Jeju가 운영되고 있고, 오는 10월에는 브랭섬홀아시아(BHA)가 개교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공동주택(캐논스빌리지 108가구)과 국제학교에 내·외국인이 거주하기 시작해 현재는 학생(803명)과 학교종사자(360명), 주민 등 상주인구가 2000명에 달하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은 정부의 제주영어전용타운 조성계획 발표(2006.12)에 의해 시작된 국책사업으로, 대정읍 일대 379만2000㎡ 부지에 2015년까지 총 사업비 약 1조7806억원을 투자, 국제학교 및 영어교육센터,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해외 유학·연수 수요를 국내에서 충족시켜 교육 관련 국제수지 개선을 도모하고, 국내 영어 교육의 중심지 및 동북아 교육허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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