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감사위 종합감사 결과 9건 적발...벽체 균열도 감사 전엔 몰라 

제주지역 대표도서관인 한라도서관이 시설물 관리를 소홀히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한라도서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여 부적절한 업무 처리 등 9건을 적발하고 3건에 대해 시정.주의.통보 처분을 제주도에 요구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안이 경미하거나, 즉시 시정이 필요한 6건은 현지처분했다.

감사 결과 한라도서관은 시설물에 대한 하자 검사를 하면서 계약상대자를 입회시키지 않았고, 하자보수 관리부를 비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사기간에 2층 외부 처마 누수와 본관 북쪽 지하층 외부 벽체 균열이 확인됐는데도 도서관측은 이를 까맣게 모르고 업체에 하자보수를 요청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또 경리관(관장)의 출장 등으로 직무상 공백이 생길 때 이를 대리할 회계관직 공무원을 임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출행위(지출원인행위 포함)가 이뤄진 사례도 7건이나 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0년도 전국도서관 운영 평가에서 60개 항목 중 7개 항목이 최저평가를 받고서도 여전히 3개 항목은 보완이 이뤄지지 않았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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