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서귀포시 교육발전 시민토론회'
또한 실제로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제주도 전체 62.5%가 되지만 서귀포시는 50%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곤 제주도의회 의원은 25일 오후 2시 서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귀포시 교육발전 시민토론회’에서 제주도교육청 주요정책 개선을 위한 연구조사 결과에서 서귀포시 교육현황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위 의원은 산남북 교육격차 때문에 연간 600~700명의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고교로 진학한 학생이 올해 244명에 달한다”며 “학부모 동반 이사를 감안할 때 연간 총 600~700여명의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력격차도 제주시에 비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도 제학력평가 결과 서귀포시 지역은 제주도 평균에 비해 최소 2점에서 최대 5점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위 의원은 “산남과 산북간의 학력 격차가 뚜렷이 나타고 있으며, 특히 산남의 읍면지역 학생의 경우 현격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중1의 경우 읍면지역 학생들의 성적이 도 전체 평균에 비해 10점 가까이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진학도 4년제 대학 진학자의 비율을 보면 제주도 전체가 62.5%가 되고 있지만 서귀포시는 50%도 못미치고 있다.
위 의원은 “도농간, 산남북간 학력 격차에 대해 서귀포시민 74%가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며 “일반학교와 여성, 고학년 학생, 교원일수록 학력격차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남북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위 의원은 ‘지역인재 육성 공감대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위 의원은 “지역 우수인재 양성이 곧 지역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투입위주의 예산지원방식을 지양하고 사후 평가를 체계화해 예산대비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위 의원은 “공교육은 최소한의 교육수준만을 책임진다는 인식의 한계에서 벗어나 초중고별 교육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대학진학 고민해결을 위한 통합적 상담시스템도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