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서귀포시 교육발전 시민토론회'

▲ 서귀포시 교육발전 시민토론회
서귀포시 시민 10명 중 7명은 제주시 지역에 비해 학력격차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실제로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제주도 전체 62.5%가 되지만 서귀포시는 50%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곤 제주도의회 의원은 25일 오후 2시 서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귀포시 교육발전 시민토론회’에서 제주도교육청 주요정책 개선을 위한 연구조사 결과에서 서귀포시 교육현황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위 의원은 산남북 교육격차 때문에 연간 600~700명의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고교로 진학한 학생이 올해 244명에 달한다”며 “학부모 동반 이사를 감안할 때 연간 총 600~700여명의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 서귀포시 교육발전 시민토론회에서 주제발표하고 있는 위성곤 의원
위 의원은 “학생수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남지역의 총 학생수는 2만1985명으로 제주도 전체 학생수 9만1036명에 비해 24.1%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학력격차도 제주시에 비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도 제학력평가 결과 서귀포시 지역은 제주도 평균에 비해 최소 2점에서 최대 5점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위 의원은 “산남과 산북간의 학력 격차가 뚜렷이 나타고 있으며, 특히 산남의 읍면지역 학생의 경우 현격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중1의 경우 읍면지역 학생들의 성적이 도 전체 평균에 비해 10점 가까이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진학도 4년제 대학 진학자의 비율을 보면 제주도 전체가 62.5%가 되고 있지만 서귀포시는 50%도 못미치고 있다.

▲ 서귀포시 교육발전 시민토론회
특히 위 의원은 “우수 학생들의 대학 진학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4년제 육지부 대학진학자의 경우 도 전체가 30.5%에 달하고 있는 반면에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7%에 못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위 의원은 “도농간, 산남북간 학력 격차에 대해 서귀포시민 74%가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며 “일반학교와 여성, 고학년 학생, 교원일수록 학력격차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남북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위 의원은 ‘지역인재 육성 공감대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위 의원은 “지역 우수인재 양성이 곧 지역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투입위주의 예산지원방식을 지양하고 사후 평가를 체계화해 예산대비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위 의원은 “공교육은 최소한의 교육수준만을 책임진다는 인식의 한계에서 벗어나 초중고별 교육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대학진학 고민해결을 위한 통합적 상담시스템도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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