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개장되는 제주기독교 성지순례길은 제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기독교의 역사적인 장소들을 잇는 기독교 성지순례길이 개장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CBS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애월읍 금성교회에서 제주기독교 성지순례길 개장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기독교 성지순례길은 제주기독교사에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유적과 성지들을 잇는 길로, 이번에 개장되는 곳은 금성교회와 협제교회를 잇는 14.2km 길이의 제 1코스이다. 

1코스에는 제주기독교사의 역사적 의미가 담긴 장소가 많다.

이기풍목사가 제주도에 들어오기 1년전 제주도민들이 자생적으로 만든 첫 번째 기도모임이 이루어진 자리가 금성리에 있으며, 1924년에 지은 예배당 건물인 옛 금성교회, 제주출신 최초목사인 이도종 목사 생가, 기독교계의 주요 인물이면서 유명한 독립운동가인 조봉호 선생 생가를 만날 수 있다.

▲ ‘순종의 길’이라 이름붙여진 제주기독교 성지순례길 1코스에는 기독교사의 역사적 의미가 담긴 장소가 많다.

개발중인 제2코스는 협재리에서 한경면 용수리, 조수리를 거쳐 대정읍까지 이어지는 길로 올 연말 완성된다.

제주도는 "제주에 정착한 기독교 역사를  순례할 수 있는 순례 체험 코스를 개발함으로써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가 제주에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며 "국내외 크리스천 관광객을 포함한 이 콘텐츠를 체험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의 제주방문을 높일 수 있는 소재"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제주도는 개신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계와 공동으로 종교적 유적과 역사적 유적지, 성지 등을 활용한 성지순례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인턴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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