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올레’ 캠페인, 1년간 쓰레기 9만리터 처리...클린봉투 1만4천장 사용 

㈔제주올레(www.jejuolle.org)와 서귀포시청이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클린올레’ 캠페인을 통해 제작된 ‘클린올레 봉투’ 3만장중 1만4000여장이 사용됐다. 올레꾼이 올레길에서 환경미화원을 자처한 것이다.

㈔제주올레와 서귀포시는 클린올레 캠페인을 추진과 클린올레 봉투 보급은 올레길을 걷는 올레꾼 모두가 제주의 청정자연 지킴이라는 주인의식을 갖자는 취지로 시작된 환경운동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 추진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올레와 서귀포시청이 머리를 맞대 추진한 이번 클린올레 캠페인은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길 위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약 1년여 동안 올레길 위에 버려진 쓰레기 9만749리터를 수거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이를 환경 폐기물 처리 인건비로 계산하면 한달 약 1960만원, 1년간 총 2억3520만원의 시 예산이 절감된 것으로서, 서귀포시의 연간 환경 폐기물 처리 인건비 가운데 약 0.35%의 재정지출을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클린올레에 참여하는 방법은 클린올레를 시행하는 코스(2,3,4,5,6,7,9,10,11코스)의 시작점에서 클린올레봉투를 수령한 뒤 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종점의 지정된 장소에 버리면 된다.
 
클린올레 봉투 1개를 채우면 클린올레 스탬프 1회를 받을 수 있으며, 스탬프 5개를 모으면 제주올레 물병을 증정한다.

또한 클린올레에 참여하는 학생의 경우 자원봉사 활동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 경우 클린올레 시행코스의 시작점부터 종점까지 걷는데 걸리는 평균시간으로 활동시간을 인정받는다.

㈔제주올레는 서귀포시 권역 일부 올레 길 구간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클린올레 캠페인을 제주시 권역 올레 코스까지 확대하기 위해 제주시와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클린올레 봉투는 올레 길 위의 쓰레기 수거하는데만 이용하도록 제작된 것으로 일반 종량제 쓰레기 봉투로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지정된 수거함에 버리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클린올레 봉투 수령지 및 스탬프확인 장소는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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